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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왜 유기농식품인가?6
지금 왜 유기농식품인가?6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04.24 0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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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미세 발암먼지나 황사 외에도 국내에서 2천만 대에 이르는 자동차들이 내뿜는 매연에 공장 폐수까지, 극심한 공해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건강의 안전지대는 과연 어느 곳에 있을까.
피난처가 없다면 매일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무수한 환경호르몬들을 분해·제거·배출시키려는 노력이라도 열심히 실행해야 하지 않을까. 현대 공해병들에 대한 예방과 치료는 최첨단 의학의 기술과 능력으로도 거의 불가능한 난제이다.
그럼에도 다행히 막강한 지원군이 있으니 이가 곧 유기농업으로 생산한 채소와 곡식들이다. 같은 농산물이라도 화학비료와 농약으로 재배하면 1차적으로 오염됨은 물론 양분 함량이나 건강을 지켜주는 비타민C·피트산·캅사이신·항산화물질·지질산패 방지력·아질산 소거능력·세로토닌·티라민 등 다양한 기능성 성분들이 10~65%씩이나 적게 함유되기 때문에 암과 같은 난치병에 대한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평소의 건강 유지나 질병 치료를 위해서 유기농산물을 적극 섭취하며 가히 기적적인 질병 치유 효과도 보고 있다. 다만 유기농산물을 매일 섭취하는 방법은 질병의 종류나 병세의 정도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으나 폭넓게 보면 두 가지 형태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주식인 밥을 현미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현미의 쌀겨에 다량 함유된 아라비녹실란과 피틴산이 암세포의 이상 증식을 억제하는 항암 효과를 비롯한 제독력 등 광범위한 기능성에 대해서 서양 의사들도 인정하고 자신들이 암에 걸리면 현미식을 취하면서 치료해 나간다고 한다. 현미식을 하자면 밥이 껄끄러워서 먹기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 비방은 현미 10kg과 찰현미 5kg을 준비한 후 흑향미·녹향미·밀·보리·조·수수·율무·기장·귀리·옥수수·콩류 3가지·팥 종류 2가지 중에서 가능한대로 10~15가지를 0.5kg씩 혼합하여 밥을 지음으로써 대단히 부드럽고 고소한 최상의 건강식을 만들어 밥상에 올리는데 있다. 특히 귀리(Oatmeal)의 항암 효과가 탁월하다고 하니 환자의 경우는 꼭 구입해 먹으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두 번째는 채소 생즙을 골고루 만들어 마시는 것이다. 미국의 ‘Eat 5 a day(하루에 5번 먹기)’ 운동이나 우리나라의 ‘채소과일 365 가족건강 365’ 운동이 똑같은 얘기인데, 미국은 하루에 5번 매회 80gr씩의 유기농 과일채소들을 먹자는 캠페인이고, 우리는 하루에 3번 6종류의 채소와 과일을 5가지 색깔별로 고루 먹으면서 365일을 건강하게 살아가자는 캠페인이다.

이렇듯 큰 틀에서 ‘유기농 현미식+과일채소 생즙’을 애용하되 종류는 골고루 돌아가면서 섭취하면 된다. 경제적인 부담으로 유기농 과일채소를 계속 구입하기가 부담스러울 땐 가정에서 재배해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재배가 쉬우면서도 큰 효과를 선사해주는 밀순 재배와 복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재배용기는 창가에 놓을 수 있는 플라스틱 제품으로 60x20x10(cm) 정도의 용기를 7개, 유기질 비료인 자연이끼상토 4.5kg을 구입하여 용기의 80% 정도를 채워주면 훌륭한 밀순 농장이 된다.
밀은 국산 유기농 밀이 많이 재배되고 있어 연중 구입이 가능하다. 밀을 30°C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12시간 정도 불렸다가 채반에 담아 천으로 덮어두고 하루에 2번씩 시원한 물로 씻어준 후 싹이 나오는 것이 보이면 재배용기의 이끼상토가 안 보일 정도로 고르게 뿌려주고서 하루에 두 번씩 물을 주면 10일 후에 싹이 15cm 이상 자라게 되니 이때 밑 부분을 커터로 잘라 씻어서 믹서로 갈아 마시면 된다.
밀순은 다량의 활성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우리 생명을 유지 증진시켜 주는 완전식품이라 할 수 있는데, 인체의 잔류 독성을 아주 효율적으로 제거하나 그로인한 호전 반응으로 약간의 두통이나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도 있는바, 이럴 경우 처음에는 25~30cc(소주잔의 절반)부터 차츰 늘려 50cc를 하루 3회 식후 2시간만인 공복에 마시면 된다. 밀순 재배 세트 일절은 대관령 청정농원(033-335-9199)에서 구입 가능하다.

정진영

 
한국유기농업협회 명예 회장은 서울대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1974년부터 유기농 농사를 지은 농업학 박사로서 사단법인 한국유기농업협회를 통해 그동안 유기농의 교육과 보급에 힘써왔다. 한국유기농업협회는 친환경농산물의 교육·컨설팅·인증 등을 주관하는 국내 대표적인 유기농 생산자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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