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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역린', 흥행돌풍 부나?
영화 '역린', 흥행돌풍 부나?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05.02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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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35만여명 관람, 누적관객 65만명…현빈 원톱으로 <스파이더맨>도 제쳐
▲ <역린>에서 열연을 보인 현빈. 사진=<역린> 스틸컷

4월 30일 막을 올린 <역린>은 노동절 1일 하루 동안 35만9265만 관객을 동원하며 이틀째 박스 오피스 선두를 질주했다. 누적 관객수는 벌써 65만명. 세월호 참사로 꽁꽁 얼어붙었던 극장가에 따스한 봄기운을 불어넣은 흥행 성적이다.

<역린>에서 북치고 장구치며 원톱 주연으로의 역할을 수행한 현빈 앞에는 할리우드 수퍼히어로 최강 블록버스터의 하나인 '스파이더맨'도 무릎을 꿇었다. 비록 한 주간의 개봉 시차는 있었지만 개봉 때마다 한국 박스오피스를 들었다 놨던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최신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역린>에 더블 스코어 차로 뒤지며 2위로 밀렸다. 이날 17만4689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은 216만여명.

이어 류승룡 이진욱의 액션 대작 <표적>이 무서운 기세로 <스파이더맨2>를 쫓고 있다. 관객 15만4625만명으로 2위와는 불과 2만명 차. <스파이던맨2>(782)보다 훨씬 적은 스크린 수(610)을 감안하면 실제 관객 동원률은 <표적>이 더 높다. 황금 연휴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 부터는 사실상 <역린>과 <표적>, 두 한국영화 대작들의 쌍끌이가 박스오피스를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5월 첫 주 박스오피스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톱스타 현빈의 강력한 흥행 파워다. 사극 대작 <역린>에 대한 호불호가 언론 시사후 세대별로 엇갈렸음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배경이 바로 현빈의 한결 완숙해진 연기력과 매력, 그리고 대체불가 흥행력에 의존하는 까닭이다.

영화 자체도 현빈의 리듬을 따라서 보면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며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현빈이 연기한 정조 또한 이전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마초 스타일의 멋진 조선 왕으로 재탄생했다.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24시간을 그린 영화. ‘정유역변’을 모티브로 현빈, 정재영, 조정석, 조재현, 한지민, 김성령, 박성웅, 정은채까지 명품 배우들의 멀티 캐스팅은 물론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더킹 투하츠> 등을 만든 이재규 감독이 연출을 맡아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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