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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이 god 탈퇴했던 진짜 이유
윤계상이 god 탈퇴했던 진짜 이유
  • 박소이 기자
  • 승인 2014.05.09 0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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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5주년을 맞은 남성그룹 god가 12년 만에 신곡 ‘미운오리새끼’로 컴백해 화제가 된 가운데 god 멤버였던 윤계상의 탈퇴 이유에 누리꾼들이 관심을 보였다.

사실 윤계상의 탈퇴 이유는 2년 전 방송에서 자신의 심경을 자세히 밝히면서 응어리가 풀렸다.

윤계상은 2012년 한 방송을 통해 “사실 연기자를 하려고 (god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 난 연예인을 관두려고 했다”며 “그러다보니 소문이 현실이 됐고 내가 그걸 반박하면 좋은 추억이 깨져버리게 됐다.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었다.

지난 2012년 윤계상이 진행한 요리 프로그램 온스타일 '원테이블'에는 god 멤버 박준형,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허심탄회한 속내를 드러냈다.

당시 김태우는 "군대 전역하고 계상이 형을 만나서 '우리 god 다시 하는 거 어떠냐'고 물었지만 계속 싫다고 반대했다. 그 이유가 '내가 뛰쳐나왔는데 약속한 대로 연기자라는 길에서 어느 정도 정점에 올라오지 않고 내가 다시 돌아갔을 때 모습이 얼마나 추할 거 같냐. 나는 모든 걸 다 떠안고 나왔다'고 하더라. 형이 힘들었고 형이 이래서 원치 않았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윤계상은 "난 연기자를 하려고 나오진 않았다"며 "너희가 진짜 지금도 오해를 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나는 솔직히 얘기하면 연예인을 관두려고 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윤계상은 "어떤 사람이 연기하고 싶어서 god를 깰 만큼의 그런 욕구는 없지 않느냐. 내 성격을 봐도 내가 god를 얼마나 사랑했고 얼마나 같이 하는 게 좋았는데 어느 순간 연기가 좋아서 나갈 사람은 아니지 않냐. 진심으로 얘기하는 건데 절대 그건 오해다"라고 강조했다.

윤계상은 "우연한 계기로 탈퇴 후 연기를 하게 됐는데 그게 너무 좋았던 거다. 그래서 할 수밖에 없었고 그런 오해들이 현실이 됐다"며 "내가 반박을 해버리면 우리가 갖고 있었던 진짜 좋은 우정이나 좋은 것들이 다 깨졌다. 난 절대 반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계상은 또 "god 6집 쇼케이스에 내가 갔던 건 진짜 용기였다. 팬 4만 명이 다 안티로 돌아섰던 때였다. 내가 갔던 건 군대에 가고 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되게 힘들게 무대에 올라간 거였다"며 "다들 오해하는 것들이 걷잡을 수 없이 멀어졌기 때문에 나 또한 2년 정도 진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나 정말 연기하려고 했던 거 아니다. 그렇게 바보 철부지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처음으로 듣는 윤계상의 솔직한 이야기에 김태우는 "8년을 오해하고 있었다"며 "계상이 형이 왜 나가겠다고 선택을 했을까라는 고민은 해본 적이 없다. 그냥 그게 원망스러웠던 거 같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윤계상은 이미 멤버들과 자신의 탈퇴에 대해 오해를 풀었고, 컴백 곡 '미운오리새끼'의 나레이션을 직접 맡았다.

god는 8일 정오, 신곡 ‘미운오리새끼’는 음원을 공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공개 1시간 만에 벅스, 멜론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한편, god는 오는 7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나며 '미운오리새끼'의 수익금 전액은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기부된다.

사진=올리브TV '윤계상의 원테이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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