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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주부 이형미 씨의 자녀 대학 보내기 실전 노하우
맞벌이 주부 이형미 씨의 자녀 대학 보내기 실전 노하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11.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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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주부들에게 자녀 교육에 성공하는 지름길의 한 가지는 바로 메모하는 습관. 회사생활에서도 성공에 이르는 중요한 습관이지만 필자의 경험상 자녀 교육에도 꼭 필요한 것 같다. 회사일과 집안일을 병행하다 보면 머릿속이 짬뽕이 되기 십상이다. 회사 일과 집안일을 분리해 메모하고 체크해야 헷갈리지 않는다.

글 _ 이형미 사진 _ 김도형 기자

특히 필자처럼 돈 계산에 둔한 사람은 아이 학원비나 등록금, 학교에 내야 할 소소한 비용 등을 냈는지 안 냈는지 분간하기 어렵다. 때로는 한 달씩 아이 학원비를 밀리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달에 냈는데도 안 낸 것 같아 묻고 또 묻곤해 주변사람들까지 번거롭게 하기도 한다. 고등학교는 지역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학원비를 한 달 단위로 계산하는 게 아니라 4주 단위로 계산하니 더더욱 헷갈렸다. 학원을 많이 보내는 것도 아닌데 이 정도니 몇 군데 보내려면 이 일도 상당한 노하우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했다면 바로 다이어리를 적기 시작하라.(필자는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했지만, 갈수록 치열해지는 명문대 입시 경쟁을 생각한다면 이르면 이를수록 좋을 것이다)
아이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필자는 당시 국내에 처음 소개된 ‘프랭클린 다이어리’를 샀다. 공짜로 받은 다이어리도 많은데 거금(?)을 들여서 말이다. 지금은 우리말로 된 것도 나오고 얇은 것도 나오지만, 당시엔 영어로 돼 있었고 부피나 무게도 만만치 않았다. 아이가 고등학생쯤 되면 엄마들도 회사에서 중견사원이라 책임이 무겁다. 회사에서 회의도 많아지고 보고해야 할 일도 부쩍 늘게 된다. 반대로 다들 겪고 있겠지만 전화기를 냉장고에 넣어두고 전화기 찾느라 법석을 떤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중년주부의 건망증도 못 말릴 정도로 심해진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기억력이 좋은 편이라 옆 사람 일정까지 챙겨줄 정도였지만 그것도 옛말이고 나 또한 내가 한 약속조차 잊어먹기 일쑤였다.
그러니 요즘처럼 입시 요강이 학교마다, 해마다, 수시와 정시에 따라 달라지는 형편이니 그걸 어떻게 다 머릿속에 넣어두겠는가. 희망 대학이 몇 군데 안 되어도 경우의 수는 몇 배로 늘게 된다.
나의 경우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이가 고교에 진학할 무렵 회사에서 속된 말로 물(?)을 먹어 한가한 부서로 배정을 받았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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