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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직업병, VDT 증후군
현대인의 직업병, VDT 증후군
  • 이윤지 기자
  • 승인 2014.05.10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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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DT란 영상단말기(Visual Display Terminal)의 약자로, VDT 증후군은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같은 컴퓨터 주변장치를 장시간 사용할 때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을 말하는데 주로 직장인과 학생에게 나타난다. 어깨, 목, 허리 등의 근골격계 통증이 나타나며 손과 손목 부위가 저리기도 하다. VDT 증후군은 구체적으로 어떤 질환이며, 그 증상과 치료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취재 이윤지 기자  | 사진 최별 기자 | 자료제공 경희의료원 홍보팀 

일자목 증후군

스마트폰이나 PC를 사용할 때의 잘못된 자세와 습관은 일자목 증후군과 같은 여러 가지 경추질환을 일으킨다. 휴대기기로 게임이나 동영상을 보기 위해 오랫동안 고개를 숙이는 자 세가 습관적으로 반복되면 목에 통증이 생긴다. 특히, 장시간 눈높이보다 낮은 위치의 화면을 내려 다보면 경추(목뼈)는 정상의 C자 모양이 아닌 일직선으로 뻗게 되어 거북이처럼 구부정하게 앞으 로 목이 굽어 나오는 형상을 띄게 된다. 공식적인 의학용어는 아니지만 거북목이라고 하며, 증세가 심하면 목 디스크까지 생긴다. 예방을 위해서는 컴퓨터 모니터 상단을 눈높이에 맞추거나 화면의 중앙을 눈높이보다 10~15도 아래로 맞추고, 컴퓨터 자판을 사용할 때 팔꿈치는 80도 정도로 유지 하는 것이 좋다. 손목을 지지하는 등 작은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지만, 이미 일자목 증후군이 진행된 상태라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허리디스크

최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3명이 신체 특정 부위 통증에 시달리 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컴퓨터 작업이 많은 30~40대 회사원 중에는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 자가 많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은 의자에 앉을 때 최대한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등 받이에 등이 닿도록 해야 한다. 의자 높이는 무릎과 발목이 90도 이내가 되도록 조절하거나, 10cm 정도의 발 받침대 또는 방석으로 높이를 교정하는 것이 좋다.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는 너무 낮은 세면대는 좋지 않다. 양쪽 무릎을 20도 정도로 구부리거나 한쪽 발바닥에 10cm 정도의 발 받 침대를 대고 무릎을 구부려 허리 유연성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또한, 앉을 때는 등받 이가 있는 의자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손목터널 증후군

모바일 중독이 심할 경우 우울, 불안, 수면장애, 적응장애 등의 정신적 질환뿐만 아니라 신체적 질환 또한 발생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손목터널 증후군’이다. 사람의 뼈 206개 가운데 한쪽 손에만 열네 개의 손가락뼈와 다섯 개의 손바닥뼈, 여덟 개의 손목뼈 등이 있다. 전체 뼈의 25%가 양쪽 손에 몰려 있는 것이다. 이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수많은 힘줄과 인대이다. 과도한 컴퓨터 및 휴대전화 사용은 힘줄과 인대를 혹사시키는데, 손목터널이 좁아져 이 부위에 지나가는 정중신경을 압박해 엄지손가락부터 3~4번째 손가락의 손바닥 쪽으로 저림이 동반되는 증상을 손목터널 증후군이라고 한다. 또, 손가락의 힘줄 일부가 두꺼워져 손가락을 구부리고 펼 때 손마디까 지 통증이 생기는 방아쇠 손가락이 생긴다. 온종일 스마트 기기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손목이 아 프고 손가락 통증, 저림과 같은 현상이 계속된다. 심하면 아예 힘을 못 쓰거나 글씨 쓰기, 전화번호 누르기, 단추 잠그기 등 아주 일상적이고 쉬운 활동도 할 수 없게 된다.

<생활 속 VDT 증후군 예방법>
-50분 작업한 후에는 10분, 2시간 일 을 했다면 15분 휴식한다.
-휴식 시간에는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 한 근육을 이완시켜 준다.
-휴식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작업 중 잠깐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의 피로를 줄여 주도록 한다.
-눈의 피로를 줄이려면 밝은 시간에는 블라인드나 커튼을 치는 것이 좋다.
-모니터의 높이를 눈높이에 맞추어 작 업하기 편하게 만든다.
-의자와 책상의 높이를 조절하여 자신 의 체형에 맞춘다.
-직무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노력한다.
-직장 상사와 상의하여 해결책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근골격계 혹은 눈에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와 상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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