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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우스 안정환, 반전매력 통했다
테리우스 안정환, 반전매력 통했다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05.15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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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출연해 입담 과시
▲ 방송에서 상남자 매력을 뽐낸 안정환. 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캡쳐

한 때 '국민 테리우스'라 불리며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안정환이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아빠, 브라질 가?' 특집으로 꾸며져 김성주, 안정환, 송종국, 서형욱이 출연했다. MBC에서 브라질 월드컵 중계를 맡은 이들은 이날 입담이 폭발하면서 중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안정환이 거침없는 입담으로 가장 큰 관심을 이끌었다.

안정환은 현재 MBC '일밤-아빠어디가'에 출연중이다. 그는 아들 안리환에게 엄하고 호랑이 같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아빠다. 안정환은 꾸미지 않은 솔직한 모습으로 점점 시청자의 호감을 이끌고 있다. 그런 와중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그는 자신의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투박하고 거침없는 매력이 폭발했다.

이날 김성주는 안정환에 대해 "띄어줘야 말문을 연다"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과거 안정환이 현빈과 함께 찍은 CF 사진을 공개하며 "안정환 옆에 있으니까 현빈이 오징어다"라고 극찬했다. 안정환은 기분은 좋지만 겸손함을 유지하려고 했다. 그러면서도 광고료를 많이 받았냐는 질문에 "좀 많이 챙겼어요"라면서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MBC 축구 중계팀으로서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성주는 MBC캐스터 시절, 안정환을 처음 봤을 때 첫인상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놓으면서 "최근에 독일 영국에 다녀왔다. 대선배들(안정환, 송종국)도 있는데 인터뷰 요청을 거절 당했다"고 밝혔다. 김성주는 누구인지 밝히지 않으려고 했지만 안정환은 "기성용이지 뭐"라면서 쿨하게 말했다. 당시 기성용은 몸 건강이 좋지 않아 인터뷰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환은 기성용에 대해 "이해한다"고 하더니 "(구)자철이 정도는 와야 한다. 중간지점에서 만나면 되지 않나"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MBC중계팀은 독일에 도착하자마자 구자철을 만나러 또 긴 이동을 했기 때문. 안정환은 '라디오스타' 마지막 질문에서도 구자철에 대해 묻자 "싸가지 없는 후배"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안정환의 상남자 기질은 토크를 하면서 계속 드러났다. 안정환은 이탈리아에서 한국을 돈 없는 나라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비하하자 일부러 명품 쇼핑을 즐기며 "첫해 연봉을 다 날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관중과 싸우고, 아내와 데이트를 즐기다 훈련을 안 가서 각각 벌금 1천만원을 낸 사연도 전했다. 안정환의 거침없는 입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브라질 월드컵 중계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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