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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막내아들 고소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막내아들 고소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05.19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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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유가족 중 오모씨가 19일 오후 고소장 제출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들이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의 막내아들을 고소했습니다.

세월호 사고 유가족 중 한 사람인 오모(45)씨는 19일 "정후보 아들이 SNS에 올린 글에 나오는 '미개한 국민'은 유족을 두고 하는 말"이라며 "예선(19)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장을 작성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후보 아들이 언급한 국무총리 물세례 사건은 진도 팽목항에서 있었던 일로 그 자리엔 유족밖에 없었다"며 "유족이기 전에 국민의 한 사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해당 법무법인 관계자는 "지난주 오 씨에게서 고소장을 의뢰받아 작성한 뒤 서울동작서로 발송했다"며 "아직 공식 접수됐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정 후보 아들이 만약 평범하게 태어났다면 그런 말을 했겠느냐"며 "부적절 발언을 한 국회의원 등도 조사를 받는 마당에 정 후보 아들 사건만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라도 누군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후보가 사과했다는 이유로 흐지부지 지나갔는데,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그 행동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유가족 오 씨는 먼저 자신 명의로 고소장을 낸 뒤 다른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 가족들의 위임장을 받아 추후 첨부할 계획으로 이 날 현재까지 100여명의 피해자 가족이 위임장에 서명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정 후보 막내아들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 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한다”면서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하다”고 적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정 후보는 즉각 사과를 표했었다.

사진 채널A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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