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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520년의 발상지, 전주 한옥마을 풍남·교동
조선왕조 520년의 발상지, 전주 한옥마을 풍남·교동
  • 박천국 기자
  • 승인 2014.05.22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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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를 상징하는 풍남문과 슬로시티 풍남동
전라북도 슬로시티 전주는 전주시의 풍남동과 교동 일대 한옥마을이다. 인구 60만의 대도시인 전주시에 위치한 한옥마을 일대에는 4천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전주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조선왕조 520년의 발상지로 역대 왕들의 영정들이 모셔진 경기전(慶基殿)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금도 황손이 거주하는 승광재(承光齋)가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취재 박천국 기자 | 사진 및 자료제공 한국슬로시티본부

▲ 전주의 랜드마크인 전주 한옥마을은 가장 한국적인 생활상을 보여준다.
전주 한옥마을 느린 걸음으로 걷기

전주시의 한옥마을은 일본 강점기 시절 한국 고유의 건축양식을 없애고 일본식 개축을 시도하는 것에 저항하기 위해 한국 고유의 한옥촌을 건설하면서부터 시작됐다. 700여 채의 한옥이 기와 능선을 이루며 전통을 간직한 전주한옥마을은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를 볼 수 있는 전주의 랜드마크이다. 키 낮은 처마가 이마를 맞대듯, 어깨를 겨누듯 잇대거나 포개진 정겨운 한옥마을의 골목길을 천천히 느린 걸음으로 산책할 만하다. 최명희길, 향교길, 민속길 등이 있다.

▲ 외국인 관광객이 전주비빔밥을 먹는 모습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한다

한옥에서 하룻밤 묵으며 한옥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통한옥 숙박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전주비빔밥 만들기, 김치 만들기, 한지공예, 판소리체험, 다도, 한복예절, 투호·팽이·널뛰기·윷놀이·굴렁쇠 등 다양한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어 도심 속 전통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동락원은 비빔밥 체험장으로 유명한데, 놋그릇에 담은 비빔밥은 다섯 가지 오방색으로 장식되어 시각적인 맛도 일품이다. 전주를 나타내는 멋진 스토리텔링이 ‘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빈다’이다.

▲ 전통문화 체험장으로 개방된 학인당에서는 차 한 잔의 여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가장 한국적인 문화와 예술을 향유

전주사고를 비롯하여, 전국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전주향교 명륜당(明倫堂)과 600년의
고목 은행나무가 깊고 그윽한 운치를 풍긴다. 아마도 가장 한국적인 문화·예술 체험이 가능한 곳이 전주 동헌(東軒)일 것이다. 교동에는 근대 명품 한옥인 학인당(學忍堂)이 있다. 건축에 사용된 목재, 솟을 대문과 정원 등 볼거리도 많으며 백범 김구 선생, 해공 신익희 선생이 머물렀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명창들의 공연장이 자주 열려 한국의 오페라하우스라는 별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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