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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빌딩-2013 대한민국신인건축사대상 우수상 수상
권상우 빌딩-2013 대한민국신인건축사대상 우수상 수상
  • 박천국 기자
  • 승인 2014.05.23 0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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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1129’-시세는 200억원대

 
가정을 이룬 권상우가 배우가 아닌 건축주로서 의미 깊은 상을 받았다. 2013 대한민국신인건축사대상에서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권상우 소유의 빌딩이 우수상을 수상한 것이다. 일명 권상우 빌딩으로 불리는 ‘루키 1129’는 현재 200~220억원이 넘는 시세를 자랑한다.

취재 박천국 기자 | 사진제공 벨 액터스 엔터테인먼트

2013년 7월 완공된 권상우 빌딩인 루키 1129가 유명세를 얻고 있다. 이전에는 권상우의 재테크 방법으로 주목받은 이 빌딩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대한건축사협회에서 주관하는 ‘2013 대한민국신인건축사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건축미를 인정받았다. 이 빌딩은 경기도 분당시 야탑동에 위치하고 있다. 루키 1129의 루키는 아들의 이름에서, 1129는 어머니의 생일에서 따왔다. 즉, 어머니와 아들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담아 빌딩 이름을 직접 지은 셈이다. 권상우는 이번 수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빌딩의 가치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그에게는 매우 고무적인 상황일 것으로 예상된다.

차별화된 외관과 공간의 배려가 돋보여

2013년까지 대한민국신인건축사대상으로 불렸던 이번 시상식은 올해부터 대한민국신진건축사대상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건축설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창의력 및 기술력 등 설계자의 역량을 중시하는 여건을 마련하고, 특히 경력 부족 등으로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신진건축사의 설계 능력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응모 자격은 건축사 자격을 취득한 지 만 10년이 지나지 않고 완공된 작품이 1개 이상인 건축사로 제한돼 있다. 2013년 공모에서는 총 32명의 신인 건축사가 지원했으며, 그중 대상과 취우수상, 우수상 12명이 결정됐다.
따라서 이번 수상에 대해 건축주인 권상우의 이야기만 보도됐지만, 사실 엄밀히 따지면 신진 건축사를 육성하려는 의도가 있는 만큼 신진 건축사의 역할이 가장 중요했다. 건물 설계를 맡은 라움플랜 건축사사무소 김영종 소장은 “성남 판교 초입에 위치한 근린상업지역에 신축된 교육연구시설 및 근린생활시설로 오랜 기간 채워지지 않은 빈자리에 시각적 풍요로움을 주는 건물을 구축함으로써 가로 환경을 완성하고, 나아가 생기 있는 숨결을 불어넣어 줌으로써 도시 가로에 활력소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특히 루키 1129는 상업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건축주의 공공에 대한 배려와 보이는 모습들에 대한 고민이 건물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고 회사 블로그를 통해 설명했다. 또 “커튼월 및 전창으로 구성된 전면의 투명성은 내외부 공간의 시각적 개방감을 부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오피스 랜드 스케이프(Land Scape)를 수용할 수 있도록 적용된 구조 기술은 또 하나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러한 건축사의 설계 의도는 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심사위원들은 “전형적인 상업지역에 위치한 중소규모의 근린생활시설로써 극단적인 용적에 대한 요구가 필연적인데 반해 본 작품은 건축주와 공감대를 구성해 건축면적의 일부를 공공 외부공간으로 제공해 외부와 소통하려는 노력이 있었다”며 “상업용 공간으로 무주공간의 효율적인 구성도 우수하고 옥상에 녹지를 구성해 이용자에게 휴게공간을 배려한 점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즉, 건물 공간을 무리하게 활용하지 않으면서 건물 내부는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구성하고 도시 미관과 공공의 공간까지 고려한 설계로 호평을 받은 것이다.

10년간 저축해 모은 돈으로 빌딩 투자

권상우는 10년 동안 저축해 모은 종자돈으로 빌딩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건물의 이름을 직접 지었을 만큼 자신의 빌딩에 대한 애착도 남달라 건물 시공이나 설계 등 건축 신축 과정에 필요한 일부 과정에 건축주 자격으로 직접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으로 이뤄진 루키 1129는 2013년 7월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연면적은 3,185.24 ㎠에 달한다. 1층에는 자동차 전시장, 2층에는 커피전문점이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층에는 교육연구시설 등이 채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6층은 건물 이용자들을 위한 전용 휴게 공간으로 마련됐을 뿐만 아니라 옥상에도 추가 휴식공간이 조성돼 있다.
권상우는 대출 융자 없이 토지 매입 및 건물 신축에 들어간 비용을 10년간 저축한 돈으로 충당했다. 빌딩 투자로 인한 대출금이 없는 만큼 임대 수익은 건물 관리 비용 등을 제외하면 고스란히 권상우의 몫이 된다. 특히 부동산 전문가들에 의하면, 현재 6층 건물의 기준 시가는 114억4천만원으로 시세는 210~22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루키 1129로 막대한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권상우는 2013년 ‘연예인 빌딩 부자’ 5위에 오르기도 했다.

 
3년 만에 영화 <탐정>으로 복귀

권상우는 작년 12월 종영된 MBC드라마 <메디컬 탑팀> 이후 차기작을 물색하며 휴식기를 가졌다. 최근 소속사 측은 권상우의 차기작으로 영화 <탐정>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2013년 개봉한 <차이니즈 조디악>과 <그림자 애인>을 제외하면, 국내에서는 영화 <통증> 이후 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영화 <탐정>은 김정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무료한 나날을 보내며 추리소설을 광적으로 좋아하던 주인공이 친구가 말려든 살인사건을 해결한다는 이야기다. 이 작품의 원작은 2006년 제8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으로 8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참고로 막동이 영화제는 영화배우 한석규가 시나리오를 발굴하기 위해 1999년부터 시작한 공모전으로 당선작에 지급되는 1천만원 상금을 한석규가 직접 내놓고 있다. 영화 <탐정> 제작사 측은 “촬영 일정이나 내부 계획은 있는데 아직 공개하기는 이르다”며 “계획도 유동적인 만큼 권상우와 호흡을 맞출 다른 남자 배우 캐스팅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영화 캐스팅이 확정된 권상우는 최근 이례적으로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팬카페에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글을 통해 다리 인대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권상우는 “수술을 잘 마치고 회복 중이다”라며 “지금은 정상적으로 잘 걷고 있다”고 밝혔다.
권상우는 과거 영화 <포화 속으로> 촬영 도중 발목 인대를 다쳤다가 성룡과 함께 출연한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 촬영 중 같은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휴식기를 활용해 올해 3월 말 수술을 받고 현재까지 다리에 깁스를 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성룡의 자선행사에 초청을 받았지만 수술 문제로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한 바 있다.
특히 권상우는 영화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7월부터는 영화 <탐정> 촬영에 들어간다”며 “터닝 포인트가 될 영화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영화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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