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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兪炳彦)의 이름
유병언(兪炳彦)의 이름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05.28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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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학

세월호 대참사가 일어난 이후에 정부는 물론, 이 나라의 지식인들이 신문 지상에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국가를 개조해야 한다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 그분들의 의견이 모두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 일각에서는 전면 개각을 하라든지 대통령의 사과, 더 나아가서는 하야를 거론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사고를 정치 이슈화하는 사람들까지 가세하니 사면초가 상태로 치닫는 느낌이다. 한 달이 넘었는데도 이 사건이 마무리되지 않고 않으니 안타깝기만 하다.

한편, 유병언 일가의 잠적으로 사건이 딜레마에 빠질 수 있어 검찰 수사 진행 상황에 관해 모든 언론은 물론 국민들이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선진국이나 후진국에서도 대형 사고는 있기 마련이며 문명의 이기가 흉기가 되는 경우도 많다. 천재지변이 아니고서는 어떤 사고라도 인재(人災)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책임감과 도덕성이 부족한 데서 기인하며 평소 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어렸을 때부터 도덕 교육을 열심히 시키고 문명의 이기를 다루는 방법과 사고 시 행동 요령을 생활화하도록 교육하는 것만이 대형 사고에 대처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여기서 유병언(兪炳彦)의 이름을 성명학적인 측면에서 풀이해 보기로 하겠다. 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유병언의 이름 총수리가 27수리이다. 27수리는 큰 그릇의 사람이기에 배포가 크고 ‘내 돈은 물론 내 돈이고 네 돈도 내 돈’이라 할 만큼 재물에 대해 욕심을 많이 부리다가 언젠가는 모두 잃고 빈 수레가 되어 소리만 요란한 사람, 없어도 있는 척하며 언변이 좋아 어느 때, 어느 장소에서나 큰소리치며 감언이설을 잘해 범법 행위를 하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의 직업은 영업직이라든가 선전, 선동가에 잘 어울린다. 즉 남이 새치기하면 지적하지만 자기가 잘못하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

한편 원격, 형격, 이격이 모두 18수리로 구성되어 있다. 18수리는 정신력이 강한 사람, 죽기 아니면 살기 식으로 덤비는 사람으로 일반인이 상대하기에는 무서운 사람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또 전문직 또는 특기로 성공하는 수리이기도 하여 사진에 재능을 갖고 있다고 보지만 18수리의 중복은 27수리와 합하여 지나치게 강하기 때문에 지탄의 대상이 되거나 범법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수리가 모두 양(陽)으로 이루어져 있어 강하면 부러진다는 말처럼, 한때는 호화스런 삶을 영위하다가도 급전직하하여 나락으로 떨어지는 인생에 굴곡이 많은 삶을 살아가게 되니, 잘 나갈 때 자중하지 않으면 소리만 요란한 사람이 되는 경우가 많다. 유병언은 종교를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어떻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현대인들은 물질만능 시대에 살고 있다. 따라서 이기주의가 팽배하여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식의 사고를 갖고 있으니 인성이 부족하다. 또는 도덕적으로 무장되어 있지 않다고들 한다. 일부 학자들은 한문을 배우는 것이 도덕적으로 무장하는 백성이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시스템을 고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어린 학생들에게 한문을 가르치는 것이 장기적으로 효과적이리라 생각하는 이유다.

 
이수봉은…
 
일본 다가시마 철학원 성명학 연구원.
동국대·한성대 사회교육원 성명학 교수.
백봉 수리성명학회 회장. 좋은이름짓기운동본부 회장. 한국역술인협회 학술위원. 저서로 ‘성명학비전(성공을 약속하는 이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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