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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4집 앨범 출시하고 월드투어 나서는 가수 비
2년 만에 4집 앨범 출시하고 월드투어 나서는 가수 비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11.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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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에서 내려오자마자 현란한 춤으로 애타게 기다린 관객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짧게 자르고 염색한 머리, 밀리터리 룩 위로 드러난 변함 없이 섹시한 근육. ‘나쁜 남자’ 비가 ‘월드 스타’가 되어 돌아왔다. 강력한 태풍급 비에 흠뻑 젖어든 쇼케이스 현장 공개.

글 _ 윤혜진 기자 사진 _ 박민철 기자·스타엠 제공

“제가 가는 모든 곳에
‘비’를 뿌려드릴게요”

10월 13일 저녁 8시,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가수 비의 4집 수록곡과 앞으로 펼쳐질 월드 투어를 소개하는 무료 쇼케이스 ‘레인 월드 투어 프리미어-Rain’s Coming’이 펼쳐졌다. 기존 히트곡과 신곡을 합해 모두 10곡이 소개된 이날 공연에는 총 15억여 원이 투입됐다. 한 곡당 1억원이 넘는 비용이 든 셈이다. 그러나 앞으로 그가 벌어들일 수입에 비하면 별 거 아니다.
비는 두 달간 국내에서 4집 앨범 활동을 한 뒤 12월 15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6개월 동안 한국, 미국, 싱가포르, 일본, 태국,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필리핀, 대만 등 12개국 주요 도시에서 35회에 걸쳐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이번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스타엠에 따르면 관련 콘텐츠의 예상 매출은 약 1천60억원으로 보고 있다고. 약 80만 명 정도로 예상되는 티켓 판매액이 약 5백60억원, 공연 판권 약 2백억원, DVD 소프트 약 80억원, MD 상품 약 60억원, 모바일 및 인터넷 각 50억원, 화보집 등 출판물 약 45억원, 방송 판권 약 13억원 순이다. 하지만 이는 이번 투어의 직접적인 단기 수익만을 추정한 수치이므로 추후의 경제적 파급 효과까지 따져본다면 ‘걸어 다니는 1인 기업’이 가수 보아에 이어 또 한 명 탄생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월드 투어 제목인 ‘Rain’s Coming’은 제가 직접 지은 이름이에요. 4집 타이틀인 ‘Rain’s World’도 전쟁과 기아로 삶이 힘겨운 곳에 비를 뿌려서 사랑과 평화의 싹을 틔운다는 뜻으로 제가 지었고 그런 내용으로 꾸몄습니다. 그래서인지 ‘월드 스타’란 호칭을 많이 접하는데 굉장히 부끄러워요. 책임감이 아닌 죄책감이 들 정도로 부담되지만 그에 걸맞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그 호칭을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 ‘월드 투어 프리미어’ 공연장 이모저모
4만 명에 달한 관람객 중 8천여 명은 일본, 중국, 대만, 홍콩, 태국 등에서 온 해외 팬이었다. 해외 관객 대부분은 그의 해외 팬클럽 회원,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패키지 구매자들이었으며 AFP, 로이터, 아사히TV, TV도쿄 등 70여 개 해외 매체도 공연장을 찾았다.
세계적인 공연 전문 비디오 아티스트 다고 곤살레스가 빚어낸 화려한 영상은 노래 내용과 연결되어 더욱 생생한 느낌을 전했다. ‘태양을 피하는 방법’에서는 붉은 태양이 이글거렸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노래 ‘프렌즈’를 부를 때는 무대 위 높은 곳까지 올라간 그가 양팔을 펼치자 등에서 커다란 날개가 돋아났다. 물론 화면이었다.
또한 이날 공연에서 4만여 관중은 내내 열띤 호응으로 잠실벌을 달구었는데 뜨겁다 못해 귀가 떨어질 정도의 ‘꺅’ 소리를 지른 순간이 두 번 있었다. 오프닝 무대에서 4집 타이틀곡 ‘I’m Coming’을 부르던 그가 웃옷을 걷어 단단한 근육질 몸매를 드러냈을 때 한 번, 앙코르 곡으로 임정희와 함께 듀엣곡 ‘카시오페아’를 선보이면서 그녀의 허리에 손을 둘렀을 때 질시와 부러움을 한껏 담아 다시 한 번 ‘꺅~꺅~’.
이날 안전사고를 대비해 미리 1백 명의 의경과 경호업체 ‘강한 친구들’을 배치하였다. 별다른 사고는 없었으나 오후 4시부터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했던 올림픽 주경기장 앞은 정오부터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여 2시부터는 본격적으로 20~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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