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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만병통치약, 매실
우리 몸의 만병통치약, 매실
  • 전미희
  • 승인 2014.06.04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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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매실은 여름의 시작을 알린다. 제법 후끈해진 날씨에 더욱 빛을 발하는 매실은 건강까지 지켜주는 고마운 열매이다. 만병통치약 매실의 힘과 유기농 매실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소개한다.

진행 전미희 기자 | 사진 최별 기자 | 자료제공 초록마을

매화나무 꽃잎이 떨어지면…

3월이면 벚꽃보다 조금 먼저 봄을 알리는 꽃이 있다. 매화는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데,
초록의 잎 없이 나무에 홀로 꽃만 피어오르다가 잎사귀가 나면서 꽃잎이 떨어진다. 예로부터 매화의 강인함은 선비의 지조와 절개에 비유되기도 하였다. 청초한 아름다움으로 수묵화의 주요 소재가 되기도 하면서 동양의 미를 담은 꽃으로 여겨지고 있다. 추위를 이겨내고 터뜨린 꽃망울, 봄에 찾아오는 매화가 더욱 반가운 이유다.

여름이 영그는 소리

매화는 꽃잎을 떨어뜨리고 나서도 그 청초함을 열매로 이어나간다. 매화가 저문 자리에는 초록빛깔의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여름이 오고 있음을 알린다.
중국이 원산지인 매실은 한반도에서는 삼국시대부터 길러지기 시작했다. 유기산을 비롯해 무기질과 비타민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여 예로부터 약재로 쓰였는데 <동의보감>에 의하면 매실은 기를 내리고 열을 없애며 갈증과 설사를 멈추고 근육과 맥박에 활기를 더한다고 한다.
5월 말부터 매실이 나오기 시작하면 집집마다 한가득 매실을 주문하여 청을 담그거나 장아찌를 만들기도 한다. 매실청은 물에 희석하여 차로 마시고, 장아찌는 여름철 반찬으로 제격이다. 매실의 신맛은 식욕을 돋울 뿐 아니라 소화불량에도 효능을 보여 기운이 없고 축축 처지는 여름에 먹기 좋은 음식이다. 

매실의 효능

매실의 가장 큰 효능은 몸의 독소를 제거하고 소화불량을 해소해 주는 것이다. 매실의 피크린 산 성분이 간과 신장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독성을 분해하고 배출을 도와주기 때문에 배탈이나 식중독에 걸렸을 때 매실을 먹으면 효과적이다. 또한 유기산이 함유되어 소화액을 촉진시키며 위산을 조절한다. 과식으로 체했을 때, 위장장애 등에 매실차나 매실즙이 훌륭한 소화제가 되 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다른 과일보다 매실에는 유기산의 한 종류인 구연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구연산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젖산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방지해 주는 효능이 있어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 다. 또한 칼슘의 흡수를 도와 칼슘이 부족한 여성, 특히 임산부에게도 꼭 필요한 음식이다. 장운 동을 도와 변비를 치료하고 매실 속 비타민과 유기산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여 피부 미용과 심 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여러 효능을 지닌 매실이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매실에는 독성 효소인 청산 배당체가 들 어 있어 그대로 먹으면 치아가 상하고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설탕이나 소금에 절이고 발효시 켜 독을 없앤 뒤 먹어야 한다.

초록 매실, 노란 매실

6월 초부터 중순까지 수확하는 청매와 6월 말에서 7월 초에 수확하는 황매가 대표적인
매실 종류이다. 청매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초록빛깔의 매실이다. 매화꽃이 떨어지고 약 90일 후에 수확하는데, 주로 매실청이나 장아찌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청매의 특징은 아삭아삭한 식감에 있다. 신맛이 강하고 과즙이 많아 장아찌를 만들 때는 청매 를 사용해야 좋다. 신맛이 식욕을 돋우고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은 여름철 반찬으로 제격이기 때문이다.
황매는 청매가 노랗고 붉게 익은 것으로, 청매에 비해 아삭함은 덜 하지만 과즙이 많으며 싱그 럽고 달콤한 향이 특징이다. 매실청을 만들 때 주로 사용하는데, 새콤달콤한 맛 때문에 과실 그 대로 먹거나 잼을 만들어도 좋은 열매이다. 또한 청매보다 구연산이 14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어 영양적으로도 우수하다.

그밖에 매실 종류

백매 황매를 소금에 절인 매실. 기침과 설사, 갈증해소 등에 효 험이 있고 회충약으로도 쓰인다. 일본의 우매보시와 비슷하다.
오매 과육을 연기에 그을린 뒤 말린 매실. 검은빛을 띠며 이질 과 설사 등의 약재로 쓰인다.
금매 청매를 찐 다음 사나흘 말린 매실. 금매는 주로 술을 담글 때 쓰인다.

<매실 장아찌 만들기>
1 매실을 깨끗하게 씻은 후 물기가 없어지도록 실온에 말린다.
2 이쑤시개를 이용해 잘 말린 매실의 꼭지를 제거한다.
3 과육을 5조각 내고 씨를 빼낸다.
4 매실과 같은 양의 설탕을 넣어 버무리고, 윗부분에는 5cm가량의 설탕을 채운다.
5 중간중간 저어가며 숙성시킨 매실을 빼내어 고추장과 깨를 넣고 잘 버무리면 완성.

<매실청 만들기>
1 매실을 깨끗하게 씻은 후 물기가 없어지도록 실온에 말린다. 물기가 있을 경우 발효 과정에서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한다.
2 꼭지가 있으면 쓴맛이 날 수 있으므로 이쑤시개를 이용해 잘 말린 매실의 꼭지를 제거한다.
3 깨끗이 소독한 병에 매실과 설탕을 번갈아 가며 켜켜이 넣은 후 맨 위쪽은 매실이 보이지 않도록 설탕으로 채운 뒤 뚜껑을 닫는다. 설탕을 5cm가량 덮어주어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4 설탕이 녹기 시작하면 중간에 한 번씩 저어 설탕을 모두 녹인다.
5 중간중간 저어가며 3개월 정도 보관해 두었다가 매실을 걸러내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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