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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시간에 밥을 주면 개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정해진 시간에 밥을 주면 개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 이윤지 기자
  • 승인 2014.06.04 2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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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을 너무 사랑해 주인이 밥 먹듯 애견에게도 삼시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주면 오히려 애견에게는 스트레스를 준다. 사람은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고 의학적으로 말하지만 개는 좀 다르다. 개의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시간에 맞춰 밥을 주다가 혹시나 한번이라도 시간이 늦어지면 사람과 달리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애견을 위한 올바른 배식 방법을 알아보자.

진행 도수라 | 참고도서 우리 개 스트레스 없이 키우기(보누스) | 사진제공 멜슨

믿기 어렵겠지만 규칙적인 식사가 애견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사실이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다. 일반 가정에서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먹이가 공급되는 시스템에서 개를 키우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아무리 정해진 시간에 먹이를 주려고 해도 사정에 따라 조금씩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시간에 매우 민감한 개는 식사 시간이 지나도 밥이 나오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배가 고픈 이유가 아닌 식사 시간이 지난 것에 대한 스트레스다. 그렇다면 애완견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배식 방법은 어떤 것일까.
간단히 말하면 애견이 밥 먹는 시간을 알 수 없게 하는 것이다. 식사 시간을 정해두지 말라는 뜻이다. 오늘 아침 식사를 8시에 줬다면 내일은 9시, 그 다음날은 7시 30분에 주는 것이다. 주인이 의식적으로 식사 시간을 변경해야 한다. 규칙적인 배식에 길들여진 애견도 하루이틀 적응 기간을 두고 훈련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식사에 있어 또한 중요한 것이 있는데 식사 횟수다. 하루 세끼 식사를 하는 사람과 달리 성견은 하루 한 끼만으로도 충분하다.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런 생각은 개를 무시하는 것이다. 들판이나 산에서 사냥으로 살아온 야생견은 먹이가 있을 때 한꺼번에 먹는 본능이 있는데 이런 습성이 애견이 된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는 한 끼를 먹더라도 필요한 양을 먹으면 그것으로도 하루를 충분히 지낼 수 있다. 하루에 한 번 먹이를 주는 습관이 길들여지면 밥투정을 하던 애견도 식사시간에 집중해서 밥을 먹게 된다. 하지만 강아지 시기에는 밥을 자주 줘야 한다. 소화기관이 아직 완전하지 못하고, 면역력과 기초체력을 길러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인이 꾸준히 식사 관리를 해줘야 한다.

<Doctor's TIP>
애견에게 사람 음식 주면 안 되나? 많은 사람들이 애완견에게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면 안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이고, 어떻게 보면 틀린 말입니다. 사람이 먹는 음식 중 애견에게 무리가 가는 조리법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주지 말라는 것입니다.
기름에 튀기거나 양파나 마늘, 고추 등 매운 재료가 들어간 것은 피해야 합니다. 물론 사람에게도 좋지 않다고 말하는 각종 조미료가 들어간 음식도 피해야겠죠.
단호박이나 고구마를 쪄서 주거나 생닭을 삶아주는 것 등은 전혀 해롭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이든 애견에게는 딱딱한 사료보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주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살찐 애견이나 편식을 하는 애견에게도 간식 대신 사료에 약간의 고구마나 단호박 등의 채소를 섞어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사람의 입맛이 변하듯 애견의 입맛도 변하기 마련입니다. 건강한 애견을 위해 주인의 올바른 식습관 지도가 꼭 필요합니다.

<강아지 연령별 예방접종 체크 리스트>
응급 상황을 제외하고 생후 1년 동안 동물병원을 여러 차례 방문해야 하고, 이후에도 해마다 병원에 들러 건강에 신경써야 한다.
6~8주 : 건강검진, DHPP 접종(디스템퍼, 간염, 파라인플루엔자, 파보바이러스를 예방하는 종합 백신), 기생충 검사를 위한 배변 검사, 구충제 섭취, 심장사상충 예방약 섭취, 벼룩 구제
10~12주 : 건강검진, DHLPP 접종(DHPP에 렙토스피라 백신이 포함), 구충제 섭취, 컨넬코프(보데텔라) 백신 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약 섭취, 벼룩 구제
14~16주 : 건강검진, DHLPP 접종, 광견병 예방접종, 컨넬코프 백신 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약 섭취, 벼룩 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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