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남경필(49) 후보가 경기도지사에 사실상 당선됐다.
5일 오전 6시 현재 득표 현황에 따르면 개표가 81% 진행된 상황에서 06만7천373표(50.9%)를 얻은 남 후보가 198만9천679표(49%)에 그친 김 후보를 7만7천694표 차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와 달리 개표가 시작되고 나서 줄곧 남 후보가 김 후보를 5% 포인트 범위에서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앞서 나갔다.
남경필(49)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15대부터 19대까지 5선 중진 국회의원 출신이다. 나이는 어리지만, 정치 경력 17년의 그는 당내 쇄신파를 대표하는 '원조 소장파'로 불렸다.
그가 국회에 입문하게 된 것은 33살이던 1998년 3월 수원 팔달구 국회의원이었던 아버지 남평우 의원의 갑작스러운 작고 때문이었다.
연세대 사회사업과를 졸업한 남 당선인은 경인일보 정치부와 사회부에서 3년간 기자로 일한 후, 미국 예일대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이수했고 뉴욕대에서 행정학을 공부했다.
미국 유학 중 부친의 작고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한 남 당선인은 같은 해 7월 아버지의 지역구 보궐선거에 나가 당선됐다. 이후에도 4회 연속 총선에 당선되면서 5선 중진의원이 됐다.
2006년 당내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김문수 지사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그는 8년 만의 재도전 끝에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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