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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규정 '제4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
백규정 '제4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4.06.08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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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두 번째 우승으로, 올 시즌 첫 다승 기록

 
백규정이  '제4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롯데스카이힐 제주(파72/6,237야드) 스카이(OUT), 오션(IN)코스에서 열린 '제4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백규정(19,CJ오쇼핑)이 18언더파 198타(64-65-69)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백규정은 올 시즌 첫 다승을 거둔 동시에 9번 째 대회 만에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자가 됐다. 루키가 데뷔 시즌에 다승을 한 경우는 2006년 신지애(26)가 3승을 기록한 이후 8년 만이다.

1번홀(파4,374야드)부터 칩샷 버디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백규정은 전반 두 타를 더 줄이며 스코어를 벌렸다. 후반 16번홀(파4,335야드)에서 보기를 범하며 장하나(22,비씨카드)와 김효주(19,롯데)의 거센 추격을 받았으나 다음 17번홀(파3,167야드)에서 탭인버디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본 대회에서 백규정의 올린 성적은 2009년 이정은5(25,교촌F&B)가 '제31회 신세계 KLPGA선수권대회'에서 세운 54홀 최소 스트로크 우승 기록(18언더파 198타)과 타이를 이룬다. 또한 백규정은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2011년에 세운 본 대회 최저타 기록(14언더파 202타)도 가뿐히 경신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백규정은 "오늘은 우승에 대한 생각 때문에 1, 2라운드보다 주춤했다. 하나언니, 효주가 따라오는 것이 신경쓰였다. 그러나 퍼트가 잘 따라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백규정이 시즌 2승을 달성하는 데에는 멘탈 코치의 도움이 컸다. 백규정은 "오늘 아침에도 전화로 조수경 박사님의 도움을 받았다. '너 할 것만 하라'고 조언해 주셨다. 마음에 믿음을 주시는 분이다. 야디지북에 항상 문구를 적어서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본다."고 말했다.

지난 해 정규투어 시드전을 수석으로 통과한 백규정은 올 시즌 대상, 상금왕, 신인상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백규정은 "목표를 크게 잡으면 그만큼 따라갈 수 있다는 취지에서 그렇게 말했다. 그러나 욕심이 많아지다 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지금처럼 투어를 즐겁게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다. 승수에 대해 신경쓰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이로써 백규정은 우승 상금 1억원을 추가하며 상금순위 3위로 뛰어 올랐다. 신인왕 포인트는 190점을 추가하며 610점을 기록, 2위 김민선5와의 격차를 136점차로 벌렸다.

한편, 장하나는 이 날 본 대회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인 8언더파를 올리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68-68-64)로 백규정의 뒤를 이었고 상금순위 1위로 복귀했다. 7타를 줄인 김효주가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67-69-65)로 3위를 기록했다.

[우승자 백규정 주요 홀별 상황]
1번홀(파4,374야드) : D→141Y PW→핀 우측 17M 58도웨지 칩인 버디
2번홀(파4,328야드) : D→105Y 50도웨지→핀 뒤 2.5M 1퍼트 버디
7번홀(파4,336야드) : D→108Y 50도웨지→핀 우측 3.5M 1 퍼트 버디
16번홀(파4,335야드) : 3W→124Y PW→핀 앞 16M 58도웨지→핀 뒤 2.5M 2퍼트 보기
17번홀(파3,167야드) : 7i→핀 좌측 0.7M 탭인 버디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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