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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차지한신동 피아니스트 김선욱 비하인드 스토리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차지한신동 피아니스트 김선욱 비하인드 스토리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11.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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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권위의 리즈 피아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김선욱 군에겐 어릴 때부터 남다른 면이 많았다. 음악회란 음악회는 다 찾아다니는 철부지 꼬마였던 그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된 비결,
지금부터 공개한다.

글_ 신도희 기자 사진 _ 박민철 기자

아시아인 최초로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김선욱(18) 군. 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군을 만나기 위해 학교를 찾은 날, 캠퍼스는 때마침 예종에 입학 시험을 치르러 온 입시생들로 북적거렸다. 원래 나이대로라면 그들 틈에 섞여 시험을 치르고 있을 김선욱 군은 초등학교 5학년 때인 열한 살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 입학, 예비학교를 졸업한 16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한 ‘음악 영재’다. 김선욱 군이 세계대회에서 입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스위스 베베이에서 열린 클라라 하스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콩쿠르 사상 최연소 우승을 기록했고, 이미 2004년에 에틀링겐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음악경연대회로 한국인으로는 정명훈이 75년도 4위, 서주희가 84년도 2위, 백혜선이 90년도 5위로 입상한 적이 있다. 김 군의 우승은 아시아인 최초라는 것뿐만 아니라 유학 한번 다녀온 적 없는 순수 국내파의 쾌거라는 점에서 개인은 물론 국내 음악계의 큰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인터뷰를 한 30번은 한 것 같아요.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터뷰 요청은 거절하지 않고 모두 응했죠. 그런데 통 연습을 못 하고 있어서 그게 걱정이에요.(웃음)”


연습을 못 해서 걱정이라는 그는 인터뷰를 위해 연습실에 들어서자마자 손을 풀려는 듯 연주를 시작했다. 현란한 손놀림은 마치 건반을 쓰다듬는 것과 같이 부드러웠고, 눈빛은 그리워하던 연인을 오랜만에 만난 사람의 그것처럼 빛났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음악적 통찰력과 구성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를 놀라게 한 천재의 첫인상은 예상보다 앳되고 풋풋했다. 하지만 피아노 앞에 앉자 소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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