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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피부 건강 관리법
여름철 피부 건강 관리법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06.22 2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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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이주흥 교수 어드바이스

태양의 계절, 여름이다. 여름은 다른 계절에 비해 기온과 습도가 높을 뿐 아니라 자외선도 강하다. 때문에 무더위로 인해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염을 앓는 등 계절의 특성으로 인한
질병 발병률도 높아 어느 때보다 건강관리가 중요한 시기다.

취재 서효정 | 자료제공 서울삼성병원

 
“자외선 차단지수가 20~30 정도 되는 차단제를 햇볕에 나서기 전에 발라주어야 하며, 3~4시간 단위로 다시 발라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자외선이 강한 여름날 야외에 나섰을 때는 햇볕에 화상을 입기 쉽다.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의 자외선이 가장 강한데 구름이 엷게 끼었다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강한 자외선이 얇은 옷도 통과할 정도. 자외선에 심하게 노출된 이후 대개 6~8시간이 지나서 잠자리에 들 무렵부터 가렵고 따가워 괴로워지기 시작한다. 하루 이틀 지난 뒤에는 피부가 빨갛게 되고 통증이 일기도 하며, 심하면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얼굴이나 몸이 붓기도 하는 것.

이렇게 강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기미나 주근깨 등 색소성 피부병도 올 수 있고 피부도 빨리 노화된다. 그러므로 뙤약볕 길에서는 긴 상하의와 차양이 큰 모자 등이 필수다. 특히 오존층 파괴가 심해진 요즈음은 피부암에 걸릴 가능성도 있으므로 어쩔 수 없이 피부 노출이 예상된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미리미리 발라둔다. 자외선 차단지수가 20~30 정도 되는 차단제를 햇볕에 나서기 전에 발라주어야 하며, 3~4시간 단위로 다시 발라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피부를 하얗게 유지하는 데 무조건 SPF 지수가 높은 제품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지수가 높을수록 피부 자극 정도가 높은 성분이 많이 첨가되기 때문이다.

해변이나 수영장에서 선탠을 할 때는 제품이 물에 씻겨나가는 것을 고려해서 좀 더 자주 바르도록 하고 선탠 후엔 피부도 극도로 건조해지므로 물을 많이 마시고 보습제품으로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도록 한다. 수영 중에는 시원하기 때문에 스스로도 느끼지 못하는 새 자외선에 살갗이 타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만약 일광화상이 생기게 되면 화끈거리는 부위를 찬물이나 얼음으로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차게 한 우유나 오이팩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물집이 잡힐 정도면 화상을 입은 것이므로 전문의를 찾아야 하며, 가능한 터지지 않도록 주의하되 터진 경우에는 멸균 소독해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의 진실 혹은 거짓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만으로 완벽히 피부 보호가 된다고 생각하는 여성이 많은데 이것과 관련해서도 잘못 알려진 사실이 많다. 즉 자외선 차단제를 한 번 바르면 햇빛으로부터 무조건 보호되는 줄 잘못 알고 있는 경우와 자신의 피부에 안 맞는 지수의 차단제를 바름으로써 차단효과도 못 보고 오히려 피부염을 앓는 경우다. 자외선 차단제는 땀이나 물에 씻겨나갈 수 있고 효과적으로 햇빛을 차단하는 데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5, 15, 25 등 자외선 차단제에 적힌 숫자는 맨 피부에 자외선을 쬐었을 때 피부 변화가 오는 시간과 차단제를 바른 후 피부변화시간을 나눈 수치를 뜻한다. 즉 맨 피부가 노출되어 5분 만에 피부가 가렵거나 붉어지는 사람은 차단지수 15를 사용할 때 5X15, 즉 75분간 유용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해 자신에게 알맞은 제품 골라서 바르고 차단제 위에는 파운데이션 등을 덧발라 될 수 있는 한 넓은 파장의 자외선을 차단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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