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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약이 되는 좋은 먹을거리
내 몸에 약이 되는 좋은 먹을거리
  • 전미희
  • 승인 2014.06.24 2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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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생각하는 좋은 먹을거리는 무엇입니까"

천하를 얻더라도 건강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법.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좋은 먹을거리를 챙기는 것이 우선이다. 비싸고 구하기 힘든 고가의 영양식품이 아니더라도 내 몸에 맞는 제철 음식이야말로 보약이 아닐 수 없다.

진행 | 김미소·이승미·장연주 기자 사진 | 양우영 기자 참고도서 및 사진제공 | 그녀의 아지트 베란다(쌤앤파커스) 요리 | 김영빈 요리 어시스트 | 노신영

"당신이 생각하는 좋은 먹을거리는 무엇입니까"

 
풀무원 올가 상품팀 MD 최유진
“좋은 먹을거리란 이력 추적이 가능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야 해요”

친환경 먹을거리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는 올가 홀푸드에서 상품팀 MD로 일하고 있는 최유진 씨는 좋은 먹을거리에 대해 누구보다도 꼼꼼하게 살피고 체크한다. 이런 그녀가 말하는 좋은 먹을거리는 단순히 유명기업의 상품이 아닌 원재료부터 제조공정 등 상품으로 완성되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먹을거리다. 그렇기 때문에 장을 볼 때도
상품의 원재료는 물론 표기사항이나 영양성분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한다.
“어디에서 구매하느냐도 중요한데요, 모든 상품을 고민없이 선택할 수 있는 친환경 식품 전문점을 이용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죠.” 특히, 화학첨가물 없이 만든 상품을 구매하는 편. 맛과 색, 모양이 조금 떨어져도 원재료의 안전성, 첨가물 등을 고려 사항의 우선 순위로 두어야 안전한 먹을거리로 차린 밥상을 완성할 수 있다.

 
아이쿱 생협 홍보마케팅 담당 송원경
“나의 몸에도 좋고 더 나아가 다른 이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좋은 먹을거
리라고 생각해요”

아이쿱 생협에서 홍보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송원경 씨가 생각하는 좋은 먹을거리란 무엇일까. 그녀는 나 자신에게 좋을 뿐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들이 좋은 먹을거리라고 말한다.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농부의 땀과 정성으로 기른 친환경 식품, 그리고 저 멀리 제3세계 노동자들에게 공정한 비용을 지불하는 공정무역 제품,
중금속이 없고 퇴비화가 될 수 있는 생활용품이 대표적이죠.”
좋은 물건을 찾기 위해서는 제품 패키징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는 게 그녀의 설명. 국내산인지, 친환경 물품인지 꼼꼼히 따져야 하는데 요즘에는 제품 패키지에 아이콘으로 표기가 된 제품도 많아서 쉽게 알아볼 수 있으니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좋은 먹을거리를 얻을 수 있다.

 
쌈지 농부 기획실 천재박
“좋고, 깨끗하고, 공정한 먹을거리가 바로 좋은 먹을거리라 할 수 있죠”

‘농사가 예술이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운영되는 쌈지 농부 기획실 천재박 과장은 자연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나눔 정신의 실천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새로운 기획의 틀을 잡아가는 일을 한다. 이 때문에 그 누구보다 좋은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그가 생각하는 좋은 먹을거리는 좋고, 깨끗하고 공정한 것이다. ‘좋음’은 감각적으로 맛있어야 함을, ‘깨끗함’은 생산 과정이 환경을 파괴하지 않아야 함을, ‘공정함’은 생산·유통이 사회 정의에 맞아야 함을 가리킨다.
“일년에 한 사람이 주식비로 15만원 정도를 소비한다고 하는데 이건 커피값만도 못한 것이죠. 생산자와 함께 웃을 수 있는 소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때문에 그는 생산자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생활협동조합 형태의 유통매장에서 장을 보고, 조금 더 비싸더라도 인근 지역의 유기농 쌀을 사 먹는다.

 
에코생협 홍보 담당 이미연
“내 아이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음식이 바로 좋은 먹을거리가 아닐까요”

에코생협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이미연 씨는 로컬 푸드를 소비하는 것이야말로 나는 물론 나의 지역까지 아끼는 방법이라 말한다.
“직거래 운동을 통해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싼 가격에 이용하며 지역 경제에 도움을 줍니다. 게다가 근거리 유통을 통해 재료의 신선도와 함께 이산화탄소를 줄여 환경문제에도 기여할 수 있어요.” 때문에 미연 씨는 물건을 구매할 때 푸드 마일리지를 꼼꼼히 따진다. 푸드 마일리지란 식품이 생산된 곳에서 소비자의 밥상에 오르기까지의 이동거리를 말하는데, 이동거리가 짧을수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건강은 물론이고 환경까지 지킬 수 있다.
또한 베란다에서 간단하게 잎쌈 채소류를 직접 재배해 소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추천한다. 만약 어렵다면 그녀의 추천은 지역 생협 매장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력이 확실하고 가격 변동 폭이 적으며 믿을 수 있는 물품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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