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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악천후 대비로 인삼 뿌리 지키세요
철저한 악천후 대비로 인삼 뿌리 지키세요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4.06.25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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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겹의 차광막 덧씌우고 물 빼는 길 정비

한여름 고온과 폭우, 태풍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인삼 재배 농가에 밭 관리 요령이 필요한 시기다. 올해 6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데다, 7월과 8월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력한 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어서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인삼의 고온 피해는 너무 건조하거나 습도가 높을 때, 또는 소금기가 많은 토양의 해가림시설 내 온도가 30℃ 이상으로 1주일 넘게 계속될 때 많이 발생하며, 인삼 잎의 가장자리부터 서서히 말라 죽는다.

고온 피해를 막으려면 통풍이 잘 되는 지형과 방향을 골라 예정지를 정하고, 볏짚과 풋거름작물을 이용해 적정 토양염류농도(0.5∼1.0dS/m)를 유지한다.

또한, 고온기에 들기 전에 개량 울타리를 설치해 통풍을 유도하고 두 겹의 차광막(햇빛이나 불빛을 막아 가리려고 치는 막)을 덧씌워 해가림시설 내부 온도를 낮춰야 한다.

폭우로 인한 인삼밭의 습해는 곧 병해로 이어지므로 장마 전에 습해 예방과 병해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물빠짐이 나쁜 인삼 포장은 반드시 물빼는 길을 정비하고, 물에 잠겼을 경우 신속히 물을 빼 잎에 묻은 앙금을 깨끗이 씻어 낸다.

병해 방지를 위해서는 장마 전에 약제 방제를 해야 한다. 특히, 장마철에 친환경 제재인 ‘보르도액’을 사용하면 인삼 잎이 약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강풍을 동반한 태풍은 인삼뿐만 아니라 시설물에도 피해를 줄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해가림시설을 설치할 때는 반드시 표준 규격 자재를 사용해야 한다. 피해가 잦은 지역은 전후주연결식(두둑별 앞뒤 지주대 연결 방식)으로 설치하고 구간마다 버팀목을 설치해야 효과적이다.

피해를 입었을 때는 최대한 빨리 시설물을 복구하고, 물에 잠겨 썩을 우려가 있는 4~6년생 인삼은 일찍 수확하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인삼과 김장욱 연구사는 “올 여름도 고온과 폭우, 태풍으로 인삼밭의 피해가 예상되지만 관리 요령에 따라 철저히 대비하면 충분히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라고 당부했다.

취재 백준상 기자 자료 제공 농촌진흥청 인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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