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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재결합한 '1세대 아이돌' god
12년 만에 재결합한 '1세대 아이돌' god
  • 박천국 기자
  • 승인 2014.06.27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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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13일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 준비 매진 중

 
국민 아이돌 그룹이 12년 만에 컴백했다. 특히 god를 탈퇴했던 윤계상의 합류로 god의 완전체 컴백이 가능할 수 있었다. 현재 god는 과거 명성에 걸맞은 인기를 재차 확인하며, 데뷔 15주년 콘서트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취재 박천국 기자 | 사진제공 올리브TV

god 컴백에 관한 논의는 오랜 시간 고생과 환희의 순간을 함께 해온 god 멤버들 간의 남다른 우애에서 비롯됐다. 여자 친구가 스스로 목숨 을 끊은 이후 자살을 기도했던 손호영의 재기를 위해 god 멤버들이 의기투합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당시 god 컴백 이야기가 나올 때 만 해도 탈퇴한 윤계상이 빠진 채로 불완전체의 활동이 유력해 보였지 만, 뚜껑을 열어보니 과거 전성기 시절 활동했던 god 완전체가 향수를 자극하며 대중 앞에서 나선 것이다. 이번 타이틀곡 '미운오리새끼'는 과거 god의 히트곡 '거짓말', '길'을 연상시키는 랩과 멜로디가 인상적 인 노래로, 당시 god에 누구보다 열광했던 30대 팬들의 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음원 공개 이후 각종 음원 사이트 1위

5월 8일 god의 '미운오리새끼'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god는 각종 음원 차트의 1위를 석권했다. 전문가들은 당시 팬덤 문화를 이끌었던 30대 팬층이 음원 소비를 주도하고, 그 외 세대는 god에 대한 궁금증과 더불어 '차트 1위' 효과로 음원을 다운로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평균 나이 36세의 god가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자 1세대 아이돌 그룹 에 대한 팬덤 문화를 재조명하는 분위기도 형성됐다. god는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총 518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며 당시 '국민 아이 돌 그룹'으로 불렸다.
특히 3집 '거짓말'은 남자 그룹 부문 최다 판매량 인 182만 장을 기록했을 정도다. 가요계 대선배인 god의 활약이 기대 이상으로 두드러지자 현재 활동 중인 아이돌 그룹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예 관계자는 "god가 후배 아이돌 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준 것 같다"며 "어릴 적 TV로만 보던 우상 같은 선배가 컴백하는 모습을 보고 새로운 자신의 미래를 그리고 있을 만큼 이번 god의 컴백은 후배들에게도 큰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분간은 방송에서 god의 모습을 볼 수는 없을 전망이다. god 측이 7월 12일과 13일로 예정된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 준비에만 주력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한편, god 콘서트는 예매를 시작한 지 30분 만에 티켓 3만여 장이 모두 팔려나가 팬들은 때 아닌 '예매 전쟁' 을 치러야 했다.

팬들에게 감사 인사 전한 손호영

손호영은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변함없이 성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손호영은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음원이 기적처럼 나오게 됐는데 너무 큰 반응이 있고 좋아해 줘서 이게 꿈인지 현 실인지도 모르겠다"며 "요즘에는 뭘 해도 겁부터 나는데 다들 너무나 반갑게 반겨줘서 진짜 정말 다행이고 다행"이라고 썼다. 또 "타임머신 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느낌도 살짝 났다"며 god 완전체 컴백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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