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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불편한 진실
스마트폰의 불편한 진실
  • 박소이 기자
  • 승인 2014.06.28 2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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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이나 다양한 정보를 담은 어플 등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편리한 생활을 제공한다. 하지만 사용자가 늘고, 스마트폰 사용 시간도 늘어나면서 거북목이나 안구건조증,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은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진행 이승미 | 도움말 및 사진제공 청담 우리들 병원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스마트폰 증후군

거북목 사람의 목뼈는 옆에서 볼 때 ‘C’자 모양이 되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거북목은 일자 모양이거나 앞뒤가 뒤집힌 ‘C’자로 보인다. 그래서 목과 어깻죽지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 대부분 허리와 목이 구부정한 자세로 오랜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스마트폰은 컴퓨터 모니터보다 더 낮은 위치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목은 더 숙이고 화면 또한 작아서 목 근육이 더 긴장하게 된다. 이렇게 좋지 않은 자세는 목 근육 통증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디스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은 정중 신경이라는 손바닥의 감각을 지배하는 신경이 인대에 눌리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손끝이 저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나 밤에 모든 외부 자극이 없어지면서 작은 통증에도 민감해지는 잠들기 전 증상이 심해진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사용하면서 자연스레 손목을 구부리고 펴는 반복적인 작업이 병의 발병 위험도를 높이게 된다. 스마트폰으로 장시간 채팅을 할 경우, 손목은 젖혀져 있고 손가락에는 계속 힘이 들어가면서 손목 관절과 신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다.
그외 증상들 이외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누워서 스마트폰을 들고 화면을 장시간 바라볼 경우 어깨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문자를 많이 쓰는 경우에는 엄지손가락 관절의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또한 눈의 깜빡임이 줄어들어 안구건조증 등 눈의 피로도 쌓이게 된다. 스마트폰이 옆에 없으면 불안함을 느끼는 스마트폰 중독도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스마트폰 증후군을 예방할 순 없을까

무엇보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30분 정도 고정된 자세를 취했다면 사용을 잠시 멈추고 목과 손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책을 읽을 때 눈과의 거리는 보통 40cm 정도다. 하지만 스마트 폰은 글씨가 작아서 이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보기 마련. 고개를 너무 숙이지 않고 눈에서부터 30cm 정도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때 손목 통증을 피하기 위해 팔꿈치나 손목을 반대쪽 손이나 주변 사물에 기대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목 근육이 긴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 너무 몰입하지 않도록 한다.

스마트폰 증후군의 치료법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첫 번째 치료법이다. 거북목은 목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을 먼저 시작해야 한다. 병원에서 물리치료와 뼈의 정렬, 근육의 긴장도를 풀어주는 견인치료도 시행해 볼 수 있다. 통증이 심하다면 진통 소염제와 근육에 맞는 TPI 주사는 효과 좋은 치료법이 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근전도라는 검사로 확진을 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이나 주사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심하면 수술적 치료가 답이다. 부분 마취 하에 1cm 미만의 절개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기에 무작정 참을 필요는 없다. 오랜 기간 심하게 신경이 눌리면 마비가 오면서 근육이 마르고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오랫동안 방치하지 않도록 한다.

<나도 스마트폰 증후군? 스마트폰 증후군 자가진단>

1 목과 어깨가 뻣뻣하고 결리며 통증이 있다.
2 손목에 통증이 있으며 손가락이 저리다.
3 스마트폰을 볼 때 등이 굽고 거북이처럼 목이 앞으로 빠진다.
4 머리가 멍하고 두통이 자주 온다.
5 눈이 침침하거나 일시적으로 시력이 저하된다.
6 눈이 건조하고 뻑뻑하며 눈물이 나지 않는다.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주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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