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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흙 이야기
고마운 흙 이야기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4.06.29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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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흙에서 생명이 숨 쉬고 자란다

흙은 인간 생활에 필요한 사회 시설물의 기초 토대로 식물을 키우고 동물들의 보금자리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흙이 병들어 가고 있다. 농사를 짓는 땅은 온갖 화학비료와 유해물질로 메말라 가고, 도시에선 숨 쉬는 흙, 땅을 구경하기조차 어려워진 것이 현실. 흙이 소중하다는 것은 단지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 것 이상의 개념이다. 우리가 밟고 서 있는 흙이 건강해지고 살아나지 않으면 흙을 토대로 자라는 많은 식물과 동물, 흙을 토대로 지어지는 우리의 문화까지도 모두 무너질 수 있는 것. 생명이 숨 쉬고 자라는 건강한 흙 이야기를 소개한다.

진행 | 김홍미 사진 | 이성용 일러스트 | 정지호 도움말 및 자료제공_ 쌈지농부, 흙살림 참고도서 | 지구의 주인, 흙(주니어 김영사)

 
진짜 유기농 흙이란
유기농 흙이란 기본적으로는 3년 이상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토양을 말한다.
이러한 흙은 토양유기물이 풍부하고 살아 있는 미생물 밀도가 높은 토양으로서, 작물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양분을 충분히 함유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할 때 유기농업은 미래적 가치(환경)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유기농업의 중요성은 토양환경 보전 측면에서 가치가 높은 것. 또한 지역 단위에서의 물질순환을 통해 화석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고, 녹비작물을 이용하여 토양 침식과 생물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등 환경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유기농의 기본, 흙 살리기

유기농의 핵심은 흙을 살리는 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강한 흙에서 건강한 작물이 자라고 작물이 건강하면 병해충에 견디는 힘도 강해서 굳이 농약을 사용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토양을 건강한 토양이라고 할 수 있을까? 토양에 있어서는 보수성과 보비성, 즉 수분과 양분의 보유 능력이 우수하고 통기성과 투수성, 공기 순환과 물빠짐이 좋으면 일단 좋은 토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토양의 구조를 만드는 데 일등 공신은 바로 미생물이다. 미생물이 유기물을 먹고 진득진득한 균사를 내놓아 흙의 구조를 바꿔 놓는 것. 이러한 미생물을 잘 자라게 하려면 화학비료를 주지 않아야 하고 건강한 거름을 줘야 한다.

우리가 잃어버린 삶과 생명, 흙과 땅

그동안 우리는 땅과 흙에 수많은 화학비료를 뿌리고 농약을 치고 흙을 오염시키며 먹고 살기 위한 농사를 계속해 왔다. 그 결과 땅을 죽이는 농사를 해 온 것. 미생물도 죽이고, 땅도 죽이고, 해충도 죽이지만 익충도 죽이고, 결국 생태계와 나아가서는 사람까지 죽이게 되는 위태한 현실에 이르게 되었다.
이제는 모든 것을 ‘살리는 농사’를 해야 한다. 그 중심에 유기농업, 유기농 흙의 복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땅이 살아야 생명이 자라고 풀과 나무가 숨 쉬며 우리 인간도 살 수 있는 것임을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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