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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생 100명이 말한 '공부 동기의 힘'
명문대생 100명이 말한 '공부 동기의 힘'
  • 박천국 기자
  • 승인 2014.06.30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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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교육연구소 장진석 대표

 
명문대 합격생 100명의 생생한 대학교 입시 준비 노하우가 최근 한 교육 서적을 통해 공개됐다. <우리가 공부를 결심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명문대생들의 공부법에만 주목하고 있지 않다. 그보다 더 중요한 '공부 동기의 힘'이 대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가감 없이 보여줌으로써 학생들의 '진짜 공부'를 유도하고 있다.

취재 박천국 기자 │ 사진 최별 기자, 위즈덤하우스 제공

기존 교육 서적들은 지나치게 공부법에만 의존하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방대한 교육 정보를 통해 분석된 다양한 공부법들이 소개되어 있지만, '왜 공부해야 하는지'를 학생들 스스로 묻게 하는 교육 콘텐츠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스프링교육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최근 <우리 가 공부를 결심해야 하는 이유>의 공저로 참여한 장진석 대표는 "어머니가 들려주는 명문대에 입학한 옆집 형의 이야기가 아니라, 많은 사례 들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 동기를 찾을 수 있는 명문대 입학생들 의 생생한 대입 준비 과정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는 아무리 뛰어난 공 부 방법이라고 해도 책상에 앉아 집중하게 만드는 공부 동기의 힘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명문대 입학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 결과다.

가공되지 않는 명문대생들의 진솔한 이야기

장진석 대표는 공부 동기의 힘을 억지로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는 과정에서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인터뷰 내용을 문답식 형태로 구성했다. 글 중간마다 저자의 생각을 첨언했지만 인터뷰 내용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부연 설명만을 더하는 수준이다. 저자에 의해 각색된 이야기가 아니라, 쉽게 들을 수 없는 명문대 합격생들의 꾸밈없는 경험담이 담겨 있어 그 의미가 남달라 보였다.
"처음에 명문대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이를 선정할 때는 각 학교 내 커뮤니티를 통해 접근을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학생들이 인터뷰 비용을 요구하더라고요. 물론 돈을 주고 인터뷰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은 아니지만, 돈을 받고 인터뷰를 하게 되면 진솔하지 않은 어느 정도 가공된 경험담이 나올 가능성이 커요. 순수한 마음으로 인터뷰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추가로 3명의 저자를 영입해 저자의 지인들에게 추천을 받는 방식으로 인터뷰이를 늘려 나갈 수 있었죠."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학교 합격생 중 일부 학과에 편중되는 것을 막 기 위해 다양한 학과 입학생들을 섭외했다. 그는 "여러 가지 사례를 학 생들이 직접 취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사례보다는 전혀 다른 분야의 꿈 을 가진 입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교육서적 같은 경우 특정한 한 사람의 공부법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하지만 저는 공부법이나 공부 동기 등 공부와 관련한 어떤 것들도 천편일률적으로 다 똑같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여러 가지 사례를 학생들이 직접 취사선택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문과와 이과를 넘나드는 다양한 학과의 입학생들의 이야기를 책 속에 담았습니다."

자신만의 공부 스타일을 객관적으로 파악

수많은 교육 서적을 독파했다고 해서 누구나 공부를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공부 방법에 적용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단 자신의 공부 성향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가 관건이다. 이를테면 하루 몇 시간 공부할 때 집중력이 발휘되는지, 수면 시간은 어느 정도 되어야 공부 효율이 높아지는지 등을 알면 누군가의 성공 사례를 자신에게 효과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먼저 자기 성향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 보여요. 그저 좋아하는 성향이 아니라,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자신의 공부 스타일을 분석해 놓아야 합니다. 그러면 자신의 실제 공부 상황에 명문대 입학생들의 이야기를 적용해 보는 것이 한결 수월해지죠."
특히 그는 명문대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부 동기를 사물화 하는 과정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한 명문대생의 공부 동기가 어머니의 눈물이었다면, 그 눈물을 쉽게 떠오르게 만드는 어머니의 손수건을 옆에 두고 공부하는 것이다.
"공부 동기를 마음속에 새겨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당히 많은 명문대생들이 공부 동기를 스스로 되돌아보게 만드는 공부 동기의 사물화 과정을 겪었더라고요. 엄마의 눈물을 상징하는 엄마의 손수건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스스로 공부 동기를 찾았던 과정을 글이나 사물로 남겨서 옆에 두면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을 수 있어 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는 대입을 앞둔 학생들에게 거창한 계획보다는 소소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계획이 작심삼일에 그치더라도 그 목표를 이뤄 나간다면 원대한 계획 못지않은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처음부터 힘을 줘서 대단한 것을 하려고 하기보다는 작은 것부터 실천했으면 좋겠어요. 계획이 작심삼일에 그치더라도 반복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이 중요하니까요. 또 한창 공부해야 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께서도 공부할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중요한 일입니다. 아버지가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서 쉬는 것을 원하는 것처럼, 학생 역시 하교 후에 집에서 쉬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따라서 자녀가 공부하기를 원한다면 지시와 강요보다는 부모가 함께 공부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요. 일종의 자기계발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면학 분위기까지 조성할 수 있어 1석2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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