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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와 오색과일로 암 극복한 장석영 교수
채소와 오색과일로 암 극복한 장석영 교수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07.01 0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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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토케미컬 건강법


 
대장암 3기였던 장석영 교수는 의사가 정해준 식단을 꾸준히 지키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를 받아 대장암을 완치했다. 채소와 과일은 암의 생성을 억제할 뿐 아니라, 암의 치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취재 | 김수석 사진 | 양우영 기자

전 서울신문사 논설위원이며 한국체육대학교 초빙 교수인 장석영 교수는 7년 전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평소 건강을 과신해온 그였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하지만 아내의 헌신적인 간병과 자신의 철두철미한 투병수칙으로 2년 전 의사로부터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투병기를 <암, 나는 이렇게 극복했다>라는 책으로 엮어 자신의 투병체험과 암에 대한 지식을 소개하고 있다. 그의 투병체험에서 특히 중요시되는 것은 식단이다. 장 교수는 채소와 오색과일의 섭취를 강조한다.
“암은 불치병이 아니고 극복할 수 있는 병입니다. 그러한 사실을 알리고 싶어 <암, 나는 이렇게 극복했다>라는 책도 쓰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건강식은 병원에서 알려준 것을 기본으로 제가 직접 먹어보고 효과를 본 식품들입니다. 제 이야기가 많은 분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침에는 반드시 채소와 과일을 먹어라

장 교수가 암을 극복하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를 받으며 의사가 지시한 식단을 꾸준하게 지켰기 때문이다.
장 교수는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엉터리 식품들과 의사에 대한 불신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암 환자들을 적지 않게 보았다고 한다.
“시중에는 엉터리 항암 치료제와 식품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거의 모두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것들이에요. 전문가의 진단 없이 먹는 식품들이 암 환자에게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의사의 진단에 따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 환자들에게 의사들이 특히 권하는 음식은 채소와 과일이다. 장 교수는 항암치료를 받으며 아내와 함께 식탁을 다시 설계했다. 상차림을 채소 위주로 바꿔 다양한 제철 채소가 식탁에 오르도록 했다. 특히 채소는 잎과 줄기와 뿌리를 모두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아침에는 신선한 채소를 섭취합니다. 그리고 아침 식사 후에는 반드시 오색과일을 먹고 있습니다. 과일의 색깔별로 고유의 효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과일은 제철과일이 좋겠지요. 더불어 제가 선호하는 식품에는 청국장과 마늘과 양파가 있습니다. 이 역시 암의 예방과 치료에 좋은 식품이죠. 암마다 먹는 식단이 제각각인데 어떤 암이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거의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메뉴입니다.”

행복한 삶이 건강의 비결

 
장 교수는 암을 극복하고 나서 새로운 삶을 선물 받았다. 죽음을 극복하고 나자 살아오면서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동시에 창작활동도 왕성해졌다. 장 교수는 문학지에 시를 게재하고 시인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암을 통해 삶의 여유를 찾았습니다. 주말이면 아내와 함께 영화를 보고 인근 공원에서 산책을 해요. 내 손을 잡고 있는 아내와 바람의 속삭임에 모든 것을 맡기고 평온한 행복 속에 빠져듭니다. 맑은 공기와 나를 믿어주는 좋은 사람처럼 건강에 도움 되는 것도 없습니다. 가끔은 주변을 둘러보고 삶의 여유를 찾으세요.”
장 교수는 삶이 가져다준 경이를 더 많은 사람과 나누기를 원하고 있다. 그래서 올해 초에 <당신의 목자는 누구십니까>라는 신앙 에세이를 펴내기도 했다. 장 교수는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말고 버텨낼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환자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환자에게는 울타리가 되어 주는 가족과 그를 치료해줄 의사와 종교적인 믿음이 있다.
“아무리 심각한 상태라고 하더라도 현재 생명이 붙어 있다면, 어떻게든 살아날 방법이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이 취한 생존 방법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암을 극복한 사람들이 어떻게 의사의 지시에 따랐고, 병원에서 추천하는 식단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지켰는가를 살펴보십시오. 그리고 암의 기수나 생존율 등의 수치에서 벗어나 반드시 암을 이기고 살아나야겠다는 희망과 의지를 가지십시오. 그런다면 암은 여러분께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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