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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밤의 맥주 파티
초여름 밤의 맥주 파티
  • 복혜미
  • 승인 2014.07.05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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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은 오늘 저녁, 친구나 가족과 함께 야외에서 맥주 파티를 열어보는 것을 어떨까. 다양한 세계 맥주와 칼로리는 낮춘 담백하면서도 맛있는 안주를 곁들인다면 그 어떤 파티 부럽지 않은 여름날의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진행 장연주 | 사진 양우영 기자 | 스타일링 김영빈(수랏간)

넘기는 순간 마치 목 안의 묵은 먼지가 내려가듯 청량감을 주는 맥주. 날이 더워지는 때가 오면 누구나 으레 맥주를 떠올리곤 한다. 맥주는 특유의 시원함은 물론이고 청량감까지 있어 더운 날씨와 가장 잘 어울리는 주류로 야외 파티나 피크닉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음료이기도 하다.

맥주는 물, 보리, 효모, 호프로 만들어지는데 맥주용 보리는 단백질이 적고 피가 얇으며 윤기 있는 담황색 광택을 지닌 것이 좋다. 맥아 제조과정을 거친 후 호프를 첨가하는데 호프는 맥주 특유의 향기와 쓴맛을 내며 탁한 것을 맑게 하고 잡균의 번식을 억제해 저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혹자는 맥주의 맛을 결정하는 데는 물의 역할이 크다고 한다. 맥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물에 따라 맥주의 상태나 맛이 달라지기 마련. 센 물의 경우에는 맛이 순한 맥주 양조에 적당하며, 단물은 자극성이 강한 맥주를 만드는데 쓰이곤 한다.

맥주는 자연발효 맥주, 상면발효 맥주, 하면발효 맥주가 있는데 상면발효 맥주는 실온에 가까운 온도에서 만들어져 라거 맥주에 비해 1.5배 정도의 홉을 더 첨가해 제조하는 에일(Ale) 맥주가 있다. 에일 맥주는 탄산가스, 거품이 적으며 쓴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하면발효 맥주는 세계 맥주 시장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맥주다. 이는 에일 맥주와 달리 저온에서 발효시킨 뒤 발효 중 가라앉는 효모를 사용하는데 상면발효 맥주에 비해 알코올이 비교적 낮고 부드러운 맛과 향이 특징이다.

<맥주의 효능>
맥주는 단순한 청량감 이외에도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효과들이 많다. 먼저 맥주는 다른 알코올음료에 비해 영양분이 풍부한 편인데 맥주의 원료인 맥아는 유기산과 필수 아미노산 및 30여 종의 미네랄과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생맥주에는 효모균이 살아있어 대장의 기능과 활동을 촉진하고 유해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한다. 또한 세기의 미인으로 꼽히는 클레오파트라는 맥주 거품으로 목욕을 했다고 하는데 이만큼 피부를 깨끗하고 촉촉하게 하는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맥주 보관법>

맥주를 구입하는 이들 중 대부분은 여러 병을 한꺼번에 사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맥주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보관법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먼저 맥주는 수분이나 습기가 없는 건조한 장소에 저장해야 한다. 또한 심한 온도변화를 주어 낮은 온도와 높은 온도를 반복할 경우 변질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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