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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거 vs 에일, 여름 맥주의 승자는?
라거 vs 에일, 여름 맥주의 승자는?
  • 전미희
  • 승인 2014.07.08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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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스토리

 
톡 쏘는 탄산과 청량감 때문에 여름이면 유난히 맥주가 구미를 당긴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이면 천상이 따로 없을 정도. 라거 일색이던 국내 맥주 시장에 에일이 등장하면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층도 다양해졌다. 다가오는 열대야에 함께 밤을 지새울 맥주, 라거일까, 에일일까.

진행 전미희 기자 | 사진 양우영 기자 | 도움말 오비맥주 홍보팀 | 제품 오비맥주(02-2149-5000), 씨에스알와인(02-535-8407), 갤러리아 고메이494(02-410-7114)


Lager

독일어의 '창고'라는 의미에서 따온 라거는 세계 맥주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발효 중 효모가 밑으로 가라앉아 '하면 발효'라고 한다. 주로 5~10도 사이의 저온에서 발효되며, 냉동시설이 발달한 19세기 이후부터 저온에서 발효 과정을 거치는 '하면 발효' 맥주가 주종을 이루게 되었다.
톡 쏘는 탄산의 청량감과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사진설명--왼쪽부터>
1 버드와이저
오랜 시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이며 깔끔하고 가벼운 맛으로 어떤 안주와도 잘 어울리는 대표적인 라거 맥주이다. 330ml 5% 1천900원대
2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
호박색 빛깔만큼 풍부하고 진한 홉과 향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미국의 라거 맥주. 고소하고 상큼한 맛과 함께 쌉쌀함을 맛볼 수 있다. 355ml 4.8% 3천600원
3 크로넨버그 1664 라거
가볍게 마실 수 있는 프랑스 페일 라거로 적당한 청량감과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320ml 5.0% 3천900원
4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
천천히 온도를 높여 맥즙을 두 번 끓이는 더블데콕션 방식으로 풍부한 향과 깊고 진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334ml 5.5% 3천원대

Ale

영국과 미국, 벨기에 등에서 생산되며 세계 맥주 시장에서 약 2% 비중을 차지한다.
발효 중 효모가 탄산가스와 함께 발효액의 표면에 뜨기 때문에 "상면 발효"라고 한다. 주로 15~25도 사이의 상온에서 발효되고, 대체로 숙성 기간이 짧고 향이 풍부하며 쓴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 설명--왼쪽부터>
1 에일스톤
한국인 입맛에 맞춘 특색 있는 영국 스타일 에일 맥주로 노블 홉과 페일 몰트를 사용하여 짙고 풍부한 향과 맛을 자랑한다. 330ml 5.2% 1천980원
2 호가든
벨기에 비가르덴 지방의 수도원 문화에서 탄생한 오리지널 벨기에 화이트맥주로 부드럽고 풍부한 맛과 상큼한 향이 특징이다. 330ml 4.9% 2천원대
3 히타치노 네스트 스위트 스타우트
볼륨감이 느껴지며 풍부한 보리향과 부드러운 거품을 맛볼 수 있는 새로운 타입의 흑맥주. 330ml 4% 1만원대
4 코나 빅 웨이브 골든 에일
부담스럽지 않은 맛과 풍부한 향기가 특징이며 에일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하와이 대표 맥주. 355ml 4.4% 6천원
 
<맥주,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

일반적으로 가장 맛있는 맥주의 온도는 6~13℃.
잔이 큰 생맥주의 경우에는 청량감을 주기 위해 이보다 1~2도 낮게 마시는 것이 좋다. 몸이 찬 겨울에는 맥주 온도를 조금 높게, 여름에는 4~8℃로 차갑게 마신다.
종류에 따라 맛이나 느낌이 다를 수 있으므로 특유의 음용법과 전용 잔이 있다면 그에 맞춰 마시는 것이 맥주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 좋다.

맥주를 마실 때에는 거품만 먼저 마시기보다 맥주와 함께 음용하는 것이 가장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맥주의 거품은 대부분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맥주로부터 달아나는 탄산가스를 막아주고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하여 산화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맥주 특성에 따라 최적 거품의 양은 차이가 있지만 보통 국내 라거 타입의 맥주는 컵에 따를 때 전체량의 5~10%(1~2cm 정도)가 적당하다. 에일 맥주나 호가든과 같은 화이트 비어는 이보다 거품의 양이 많은 것이 좋다. 거품은 기름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바로 사라지기 때문에 치킨이나 튀김, 삼겹살 등 기름기가 많은 안주를 곁들일 경우 새로운 잔에 새로운 맥주를 따라 마신다.

<따르기의 기술>

맥주는 종류에 따라 마시는 온도, 거품의 양, 따르는 방법 등 음용 방법이 각기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맥주의 부드럽고 풍성한 거품을 제대로 즐기려면 다음의 기술을 따라 해보자.
1. 자연 건조된 맥주잔을 먼저 준비하고, 맥주를 점점 위로 올리면서 잔에 따른다.
2. 한꺼번에 다 따르면 맥주가 넘칠 수 있으므로 잔의 절반 혹은 그 이상 따랐을 때 잠시 거품이 가라앉기를 기다린다.
3. 거품이 가라앉으면 잔을 비스듬히 세워 잔의 측면에 거품이 일지 않도록 따른다.
4. 맥주의 특성에 따라 거품 양에 차이가 있으나 거품과 맥주의 비율이 3:7을 이루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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