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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과 박유아
고승덕과 박유아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4.07.09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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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학

고승덕 하면 대학생 때 사법고시 최연소 합격, 외무고시 차석 합격, 행정고시를 수석으로 합격한 수재로 이름을 날렸으며 당시 실세였던 고(故) 박태준 포항제철 회장의 사위가 되고 국회의원을 하며 돈 봉투 사건을 폭로해 세간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에는 서울시 교육감에 출마하여 인기 절정일 때 딸의 페이스북 글로 인해 활활 타오르던 불길에 찬물을 끼얹었다. 고승덕 씨가 의사 집안에서 태어나 천재적인 머리로 출세가도를 달리다 브레이크가 걸리는 모습을 보면서 공부 잘하는 사람이 모두 잘 살고 잘되는 것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공부보다는 인성이 먼저이고, 그 다음이 사람과의 관계라고 말할 수 있겠다.
사람은 평소에 어떤 마음자세로 살아가느냐가 대단히 중요하다. 좋지 않은 생각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언젠가는 그 대가가 있게 마련이다. 고승덕 씨가 우국충정을 가지고 폭로를 했건 배우자와 성격차이 또는 낭비벽이 심해서 이혼을 했건 이 모든 것이 좋지 않은 생각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은가! 그래서 사람들은 ‘내 탓이요’하며 기도하는지도 모른다.

‘개천에서 용 났다’고 하는 사람들의 결혼이 문제되기도 하는데 재벌가 또는 명망가의 딸과 머리 좋은 일반 사위는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결혼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실은 옛 어른들의 입으로 전해 내려오지만 눈앞에 보이는 화려함에 취했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결혼은 환경이 비슷한 가정끼리 하는 게 멀리 볼 때 바람직하다고 말들을 한다.

고승덕(高承德)의 이름을 분석해 보면 총 수리 33획은 큰 그릇의 사람으로 작은 것보다 큰 것을 위하여 기다릴 줄 아는 사람으로 지도자적인 인물에 많다. 하지만 승(承)과 덕(德)의 합 23수리는 욱일승천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주변 환경이 좋지 않고 기회주의적인 면이 많아 자기 전공이 아닌 데서 일을 하게 되거나 큰 기회를 잡았으나 수포로 돌아가는 안타까움이 있는 수리인데, 많은 사람들은 그저 욱일승천 격이라고 좋게만 말을 한다.

23수리가 이격에 있었더라면 배우자를 잘 만나 일생을 잘 살아가는 사람이 되었으리라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더하다. 이렇듯 이름이 같은 수리라도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데 많은 사람들은 경험을 해보지도 않고 좋은 수리면 어디에 있어도 좋은 줄로 알고 있다. 

한편 박유아의 이름 또한 여자 이름으로 부르기는 귀엽고 예쁘지만 박씨에게 유아라는 이름은 어떤 한문을 적용해 봐도 좋은 이름이 나오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박태준 회장이 당대에 유명한 역학자를 찾아 헬리콥터를 타고 방문할 정도로 역학에 관심이 많았던 분인데 자녀의 이름은 귀엽고 예쁘게만 지었는지에 대한 의아한 마음이 든다.

요즘도 예쁘고 특이한 이름을 원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이는 곧 자기 아이의 태어난 모양새는 생각하지 않고 좋은 옷만 찾는 것과 같다고 말할 수 있다. 사람들은 가정교육을 잘 시켜야 한다고 말들을 한다. 이름을 잘 지으면 가정교육을 특별히 시키지 않아도 부모의 모습을 보며 사람 됨됨이가 되어 가는 게 정상일 것이다.

이름을 잘못 짓고 귀엽게만 키워 돈에 취해 살게 하는 자녀들이 결혼 후에 몰락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어쩌다가 저렇게 되었을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결혼을 앞둔 선남선녀들은 필히 본인의 이름이나 상대방의 이름을 한 번쯤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한 때이다. 100년을 살기 위해 건강검진을 받아 보듯이 말이다.  글 이수봉

 
이수봉은…
 
일본 다가시마 철학원 성명학 연구원.
동국대·한성대 사회교육원 성명학 교수.
백봉 수리성명학회 회장. 좋은이름짓기운동본부 회장. 한국역술인협회 학술위원.
저서로 ‘성명학비전(성공을 약속하는 이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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