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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적 판타지가 있는 오팔
무지개적 판타지가 있는 오팔
  • 복혜미
  • 승인 2014.07.10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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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팔
소나기가 쏟아지고 난 맑은 날이면, 햇빛과 하늘 속 작은 물방울들은 환상적인 무지개를 만들곤 한다. 이처럼 지구상에서 가장 흔한 모래와 물이 혼합되어 만들어진 오팔의 매력을 소개한다.

진행 복혜미 기자 | 사진 양우영 기자 | 글 이영미(주얼리 디자이너)

오팔은 따로 색소는 없지만 다양한 빛을 반사해 오묘한 색을 발산하는 일명 변채 효과(play of color)가 보석 중 으뜸이다. 그 구조를 확대해 보면 작고 동그란 규산 알갱이가 조밀하게 규칙적으로 쌓여 있으며, 크기가 작으면 보라색과 푸른빛을 띠고 큰 알갱이는 오렌지색과 붉은빛을 분산시켜 알갱이 크기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인다.

크기가 고를수록 색의 강도가 강하며, 알갱이 크기와 배열 방식이 달라지는 층의 경계에서 빛이 서로 만나고 합쳐져 여러 색이 추상적이고 입체적인 매트릭스를 만든다. 기울이는 각도에 따라 보이는 빛의 섬광 패턴이 다르게 나타난다. 달걀흰자 같은 색이 많아 단백석(蛋白石)이라 불리는 오팔은 전 세계에서 산출되는 양의 약 5% 정도만 변채 효과가 나타나 보석으로의 가치를 지니며, 신비롭고 아름다워 최고로 치는 오팔은 거의 호주에서 산출된다.

오팔은 바탕색에 따라 화이트(white) 오팔, 크리스털(crystal) 오팔, 워터(water) 오팔, 파이어(fire) 오팔, 블랙(black) 오팔의 다양한 색상으로 분류하고 그 외에도 모암이 붙어 있는 볼더(boulder) 오팔, 젤 리 오팔, 핑크 오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최고의 가치는 흑색, 진한 회색, 청색, 녹색, 갈색 바탕에 붉은 불꽃이 솟아나오는 듯한 블랙 오팔로, 희귀성이 있고 청록색 깊은 바다 속에 펼쳐진 환상적인 색채 공간을 보는 듯하다.

몇 년 전 NASA 탐사선은 화성에서 물결치는 듯한 붉은 모래 언덕 위에 오팔로 덮인 바위를 발견하였다. 오팔은 전 세계 퇴적암 및 화산암이 분포한 지역에서 형성되며, 암석이 발달한 균열 내에서 얇은 층으로 형성되는데, 기이하게도 가장 덥고 황량한 중앙 호주의 대찬정분지(Great Artesian Basin)에서 집중적으로 많은 양이 산출된다. 옛날 광대한 내륙 바다였던 이곳은 여름에는 뜨거운 기후 때문에 지하에서 살 정도로 화성과 유사한 환경을 가지고 있어서 붉은 흙과 독특한 기후 변화, 오팔이 형성되는 풍화 과정의 연구는 화성을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오팔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 자연이 만들어낸 최고의 색채 예술품을 경험할 수 있다.

오팔의 효능

다양한 색의 빛이 눈에 들어오면 신경계를 자극하고 생체 전류를 변화시켜, 생리적 변화와 감성 및 의식의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오팔은 무지개 형광색 섬광이 다채롭게 보이기 때문에 시력을 강화시키고 눈병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오팔 보관법>
오팔은 광채 원인이 되는 수분을 약 5~20% 포함하고 있는 희귀한 보석인데, 수분이 증발하여 입자 구조의 균형이 깨지면 변채 효과가 사라지고 표면이 갈라지기 때문에 열이나 직사광선을 피하고 약품이나 외부 충격에 조심한다. 보관할 때도 올리브유 등을 발라서 건조를 방지하고 가끔씩 물에 담가서 수분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지만 수돗물은 피한다.

<오팔 선택 TIP>
오팔은 모자이크 반점의 색 조합과 변채 효과가 좋은 아름다운 것을 고르고, 내구성이 약하므로 두껍게 커팅한 것이 좋으며, 오팔의 뒷면에 빛을 비추어 균열이 있는지 살핀다.

 
필자 이영미는 세미성 대표이사로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감 동을 주고 마음과 마음에 긍정의 힘을 담은 에너지 파동을 전하며 고급의 기술, 창의적 아이디어,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적 감성 디자인 기업 세미성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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