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기농 시장은 홀푸드마켓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세계 최고의 유기농 전문업체로 성장한 미국 홀푸드마켓의 히스토리를 소개한다.
진행 | 박소이 기자 자료제공 | Whole Foods Market? (www.wholefoodsmarket.com)
미국 텍사스 오스틴(Austin)에 본사를 두고 있는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은 1980년에 설립되어 2010년 기준 매출액 90억 달러, 직원 수 1만5천여 명, 북미와 영국 지역 300여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유기농 식품 전문 유통업체이다.
세이퍼 웨이 내추럴 푸드(Safer Way Natural Food)의 소유주 존 맥케이(John mackey)와 그의 여자친구, 그리고 클락스빌 내추럴 그로서리(Clarksville Natural Grocery)의 소유주 두 명이 19명의 직원과 함께 오리지널 홀푸드마켓을 설립했다.
설립 당시에는 미국에 유기농 식품업체는 고작 여섯 군데도 되지 않았다. 당시 대부분의 건강식품 가게들은 알약이나 분말 형태의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하는데 주력했지만 이 가게는 처음부터 약품 대신 싱싱한 과일과 채소만을 팔았다.
매장은 하루 종일 북적거렸고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가정주부와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여성 직장인들까지 홀푸드마켓을 찾았다고 한다. 자연주의 유기농 식품 판매 전략의 성공으로 홀푸드마켓은 오픈과 동시에 비약적으로 성장해왔다. 30년의 역사를 지닌 홀푸드마켓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영국까지 전 세계에 300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Organic Sourcing
홀푸드마켓에게 ‘품질’이란 단지 개념이 아닌 핵심 가치다. 이곳의 구매팀과 감사는 직접 자체 브랜드 상품(Private Label)을 공급받는 농장과 시설을 방문한다. 모든 홀푸드마켓의 자체 브랜드 상품 공급자는 누구라도 엄격한 품질보장 감사를 받는다. 또한 모든 유기농 제품은 USDA 인증기관에 의해 인증되며, 모든 제품의 패키지에서 제품의 공급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홀푸드마켓의 역사와 명성은 지역 농가에의 지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25년 이상, 홀푸드마켓은 가장 좋은 품질의 생산품의 광범위한 셀렉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해왔다. 유기농 경작법으로 환경친화적 그리고 지속 가능한 농업에 헌신하며, 높은 수준의 자체 품질 기준을 만족시키는 지역 생산자들의 과일과 채소만을 사들인다.
로컬(Local)의 의미는 제철(Seasonal)로 해석할 수 있다. 홀푸드마켓은 지역 농가를 후원함으로써 소비자를 다양한 제철 경작물과 연결해 주고, 유통과 운송비를 최소화해 농가 투자의 대가를 최대화시킨다. 또한 지역 생산에 투자된 대부분의 비용은 그 지역사회에 머물며 지역 경제를 살리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Whole Planet Foundation
홀푸드마켓은 ‘홀플래닛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홀플래닛재단의 미션은 홀푸드마켓에 제품을 공급하는 개발도상국의 빈곤을 경감시키고자 하는 것. 신흥경제의 부와 번영을 창조하기 위해 마이크로크레딧(microcredit) 제도를 두어 홀푸드마켓과 함께 일하는 모든 사람의 에너지의 해방을 추구하고 있다. 2012년에도 연례 캠페인을 통해 기금을 모아 세계 곳곳 빈곤 사회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