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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석모도 자전거 여행
강화도 석모도 자전거 여행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07.13 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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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들의 라이딩 천국

강화도 석모도 자전거 여행
조용한 섬마을 풍경에 흠뻑, 초보들의 라이딩 천국

▲ 석모도에서 바라본 강화도

강화도의 새끼섬 석모도는 자전거 여행을 하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한번쯤 들르는 라이딩 명소다. 지금은 다리가 2개나 놓인 섬 아닌 섬이 된 강화도에서 다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신비로움과 폐염전, 갯벌 등 이색적 풍광은 하루를 투자해 자전거 여행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따로 자전거 도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도권에서 가까우면서 차량통행이 많지 않아 한가롭게 라이딩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모섬인 강화도와 묶어서 라이딩을 즐겨도 좋다.
글·사진 | 유인근(스포츠서울 기자)


배타고 자전거 타고, 신나는 석모도 일주 라이딩

석모도의 해안선은 41.8㎞. 일주도로는 19.8㎞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없지만 부담 없는 거리에다 차량이 뜸해 가벼운 마음으로 자전거 라이딩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 석모도를 가려면 강화 외포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가야 한다. 석모도행 배에서 만날 수 있는 유명한 ‘새우깡 갈매기떼’

석모도로 향할 때 제일 먼저 반겨주는 것은 그 유명한 ‘새우깡 갈매기떼’다.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서 자전거를 배에 싣고 바다를 감상할라 치면 수많은 갈매기들이 날아와 새우깡을 달라고 아우성이다.
처음 보는 장면도 아니지만 볼 때마다 신기하다. 10여 분 만에 배에서 내리면 석모도 석포 선착장이다. 여기에서부터 시작되는 석모도 일주코스는 시계방향을 따라 도는 것이 오르막이 적어 라이딩을 하기에 편하다. 그리 긴 코스는 아니지만 업 다운이 있어 제법 난이도가 있다. 겁먹을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 힘이 들 각오는 해야 한다.
일주를 위해서는 몇 차례 난코스를 통과해야 한다. 첫 번째 난코스는 출발 10여 분 만에 나타나는 전득이 고개. 왼쪽 길을 택해 논을 끼고 모퉁이를 돌자마자 구불구불 고갯길이다. 가파르기 때문에 초반부터 힘을 빼기보다 힘들면 중간에서 끌고 가도 좋다. 고개 정상부터는 한참이나 내리막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땀 흘리며 고생한 보람이 있다.
고개를 내려와 직진하면 보문사, 좌회전하면 민머루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민머루 해수욕장까지는 30여 분. 가는 길에 폐염전이 있고 해수욕장에서는 갯벌과 수평선이 보이는 광활한 바다를 감상할 수 있어 라이더들이 빠지지 않고 들러보는 코스이기도 하다.
보문사에서는 석굴 대웅전, 마애불이 볼만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들어갈 수가 없다. 보문사를 지나면 두 번째 난코스 한가라지 고개를 만난다. 전득이 고개보다 낮지만 거리는 더 길다. 이후부터는 완만한 내리막길이 이어지는 서북부 평야지대 코스로 접어든다. 차가 별로 다니지 않는 길이기 때문에 맘껏 페달을 밟으며 한가로운 농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석포 선착장이 가까워지면 바다 건너편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강화도가 신기하기만 하다. 석모도 일주코스는 거리가 짧아 쉬지 않고 달리면 2시간. 그러나 볼 것이 많아 여유 있게 4~5시간은 잡아야 한다.

해안순환도로 따라 역사 유물 즐비한 강화도

▲ 석모도 민머루 해수욕장

▲ 물이 빠진 석모도 해안 풍경

석모도의 어미섬이라고 할 수 있는 강화도는 자전거 여행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바다와 갯벌, 산과 들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수도권 최고의 자전거 여행 코스다. 자전거를 타고 강화 특유의 염해와 갯벌을 나란히 하고 달리는 것이 강화도 자전거 라이딩의 하이라이트다.
강화도에는 섬 전체에 걸쳐 다양한 자전거 코스가 이어져 있다. 하지만 길을 잘 모르는 외지인들에게는 해안순환도로가 무난하고 역사문화유적의 섬 강화도를 느끼기에 유리하다. 연미정에서 초지진까지 21㎞에 이르는 평탄한 코스다. 코스 안에는 연미정, 갑곶돈대, 화도돈대, 초지진, 월곶돈대, 용진진, 광성보 등 강화를 대표하는 역사 유적들이 즐비하다.
출발점은 강화대교를 건너 왼쪽으로 위치한 강화역사관이 편하다. 널찍한 무료 주차장이 있어 자전거를 싣고 왔다면 차를 주차하고 기점으로 삼으면 된다. 건너편에는 자전거 대여소도 있어 빌려 타면 된다.
애써 연미정까지 가서 돌아올 필요 없이 유적지가 몰려 있는 서쪽 해안으로 방향을 잡는다. 출발점인 강화역사관은 이 지역의 역사를 흐름에 따라 보여주는 전시관이다.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역사 속에서 강화의 위치와 당시의 사건들을 자세히 보여준다.
역사관에서 오른편으로 수령 400년 된 갑곶리 탱자나무를 지나면 첫 번째 돈대인 갑곶돈대가 나온다. 강화도에 유난히 많은 ‘돈대’는 주변보다 높고 평평한 곳을 뜻하는데, 방어의 목적으로 만든 작은 요새로 강화도 해안선을 따라 53개가 되는 강화도의 명물이다. 해안도로를 달리는 동안 몇 개의 돈대를 더 지나는데 대표적인 돈대인 광성보까지는 6㎞, 코스의 마지막 즈음에 자리 잡은 초지진까지 13.5㎞ 정도다.
특히 초지진은 조선 말 병인양요, 신미양요, 운요오호 사건 당시 격전이 벌어졌던 역사적인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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