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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 유기농 고춧가루로 즐긴다
청정지역 유기농 고춧가루로 즐긴다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07.15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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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매운맛

한국 특유의 매운맛
청정지역 유기농 고춧가루로 즐긴다

 

고추에는 특유의 매운맛 성분인 캅사이신이 들어 있어 식욕증진과 보온효과, 장내 살균작용을 한다.
캅사이신은 또한 기름의 산패를 막아주며 젖산균의 발육을 돕는 기능도 한다.
대표적인 젖산 발효식품이 바로 김치. 고춧가루로 제맛을 내는 김치의 영양이 고추의 캅사이신에 있는 것이다.
우리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운맛의 주인공, 고춧가루의 효과와 보관법.

취재 | 이시종 사진 | 양우영 기자

고추만큼 풍부한 비타민을 함유한 식품도 드물다. 고추에는 보통 감귤의 2배, 사과의 30배 정도의 비타민 C가 들어 있다. 한여름 더위에 지칠 때 먹는 풋고추 한두 개가 피로를 덜고 활력을 주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푸른 고추가 빨갛게 익어가면 색소성분인 카로틴이 지방산과 결합해 캅사이신으로 전환되는데 이것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바뀐다. 최근에는 비타민 A의 모체인 베타카로틴이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져 녹황색 채소를 더욱 주목하게 됐다.
고추도 당근, 토마토 못지않게 베타카로틴이 아주 풍부한 식품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고추는 다른 수입산 고추에 비해 매운맛과 단맛이 조화가 잘된 식품으로 평가받는다.

단백질의 소화 돕고, 다이어트에도 효과

고추를 이용한 요리가 우리나라만큼 발달한 나라도 없다. 고추의 영양을 다양하게 섭취하기 위한 조상들의 지혜에 그저 고개가 숙여질 따름이다. 그 중에서 고춧가루는 우리 음식에 빠져서는 안 될 대표적인 향신료다. 각종 김치는 물론 찌개, 무침 등 고춧가루가 안 들어간 음식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음식에 고춧가루를 넣으면 매운맛이 음식의 맛을 조화롭게 만들어주고 식욕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누린내가 많이 나는 고기의 양념으로 사용하면 매운맛의 자극이 누린 맛을 덜 느끼게 한다. 또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하는데, 고추가 가진 자극성이 소화 효소의 분비를 촉진해 음식물의 소화 흡수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고춧가루는 고추와 마찬가지로 비타민 A와 B가 풍부하고 캅사이신이 기초대사량을 높여주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단 위장이 약한 사람은 매운 것이 위점막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음식에 맞춰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가장 맛있는 상태로 먹을 수 있는 보관 노하우

한편 가정에서 고춧가루를 보관할 때 어떤 경우에는 색도 바라고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보관을 잘못했기 때문이다. 고춧가루를 공기 중에 방치하면 서서히 성분이 증발해 효능이 약해질 뿐만 아니라 색깔의 변형과 곰팡이와 나방벌레가 생기기 쉽다. 고춧가루는 온도가 높을 때 곰팡이가 피고 변질되기 쉬우므로 냉장, 냉동 보관해야 한다.
고춧가루는 비닐봉지에 담아 밀폐한 후 그늘진 곳에 보관해야 하는데, 습도는 14% 정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고춧가루에 랩을 씌우지 않고 1분 정도 가열한 후 보관하면 잡균의 번식을 막고 습기도 제거되어 장기간 고춧가루 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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