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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협동조합 ‘다그로월드’ 조관일 이사장
사회적 협동조합 ‘다그로월드’ 조관일 이사장
  • 박천국 기자
  • 승인 2014.07.15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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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이 만난 사람

창의적 콘텐츠로 춘천을 넘어 세계를 넘보다
사회적 협동조합 ‘다그로월드’ 조관일 이사장

 

이미지 과잉의 시대에서 한 가지 특색이나 ‘킬러 콘텐츠’ 없이는 무엇이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 특산물이나 명소를 앞세워 지역 마케팅에 한창이지만, 이마저도 과열 경쟁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 눈에 띄는 첫 시도도 있다.
지역 문화와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강원도 춘천에서 출범한 사회적 협동조합 ‘다그로월드’다. 이 협동조합은 춘천 하면 떠오르는 동물인 닭을 원 소스(One Source)로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사업으로 확장시키는 ‘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을 지향하고 있다.
다그로월드의 초대 이사장을 맡은 조관일 대한석탄공사 전 사장은 아이디어가 가득한 열정가이자 다채로운 닭 콘텐츠를 이야기로 만드는 창의적인 스토리텔러로서, 협동조합의 획기적인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취재 박천국 기자 | 사진 양우영 기자 | 장소협찬 경기도 광주 낙선재(031-746-3800)

파트1. 닭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상생 협동조합’

다그로월드 조관일 이사장은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농협중앙회 상무와 강원도 정무부지사, 강원대학교 초빙교수는 물론, 대한석탄공사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강사협회 회장이자 춘천 MBC 토크쇼 <세상만사>의 진행자로 나서며 적극적으로 대외 활동에 참여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필력과 아이디어가 뛰어나 42권의 저서를 보유한 그가 최근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의 은총’과 ‘다산’을 상징하는 닭을 ‘킬러 콘텐츠’로 활용해 춘천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재만 협동조합 다그로월드는 어떤 곳인가요?
-조관일 다그로월드는 발음에서 알 수 있듯이 ‘닭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비영리의 사회적 협동조합입니다. 닭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체육 콘텐츠를 생산하는 협동조합인데, 그것을 통해 저의 고향 춘천을 세계적인 닭 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설립 목적입니다.

-이재만 다그로월드를 처음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조관일 춘천은 닭갈비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거기서 전진하지 못하고 정체돼 있죠. 그래서 제가 10여 년 전, 농협 강원지역본부장으로 춘천에 갔을 때 춘천이 제대로 발전하려면 닭갈비를 뛰어넘어 ‘닭 도시’가 돼야 한다고 늘 강조했습니다. 그런 내용으로 칼럼도 쓰고요. 그런데 작년 연말에 춘천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회자, 교수님들이 주축이 되어서 닭 도시에 관한 논의를 하다가 오래전부터 그런 주장을 해온 저를 찾아 오셨죠. 여러 논의 끝에 의기투합해서 닭 협동조합을 만들기로 한 것입니다. 그리고 명칭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 논의한 끝에 ‘닭으로 세계를 재패하자’, ‘닭으로 춘천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자’는 의미를 담아 서양 사람들도 발음하기 쉽도록 ‘다그로월드’로 짓게 된 거죠. 지난 5월 27일에 부족한 제가 창립 총회에서 초대 이사장의 직책을 맡게 됐고요.

-이재만 닭에 관심을 가지시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요?
-조관일 농협에 근무할 때 주로 서울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농협이 전국 규모의 조직이다 보니 여러 곳을 둘러볼 기회가 많았는데 항상 안타까운 것이 제 고향 춘천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궁리를 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닭갈비를 넘어 닭에 초점을 맞추게 된 것입니다. 특히 강원도 정무부지사를 그만둔 후 2007년 춘천닭갈비축제조직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는데 그때 ‘닭갈비로는 더 이상 안 되겠다’는 생각을 굳혔던 것 같습니다.

-이재만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시작한 이유가 궁금한데요?
-조관일 닭으로 돈을 벌려면 주식회사를 하는 게 맞겠죠. 그러나 제가 꿈꾸는 것은 춘천을 세계적인 도시가 되게 해보자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시민운동으로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업을 통해서 일자리도 만들면서 수익도 내야 하거든요. 그렇다면 협동조합이 제격입니다.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한 것은 수익이 창출되면 지역에 환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기도 합니다.

-이재만 협동조합을 구성할 때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요?
-조관일 사람들이 저를 찾아와 앞장 서달라고 했을 때 망설였습니다. 조직도, 사람도, 자금도 아무것도 없으니까 말입니다. 너무 힘들 것이라는 걸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받아들였습니다. 그때 생각난 것이 ‘지천명(知天命)’입니다. 나이 50이면 ‘지천명’이라고 하죠. 하늘의 명령이 무엇인지 안다는 겁니다. 저는 60이 넘은 나이에 이제 지천명했습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을 알아차린 것이죠. 협동조합 운동은 저를 키워준 고향에 대한 보답의 차원이요, 보람으로 하는 겁니다. 협동조합 운동이 성공하려면 앞장 서서 뛰는 사람의 진정성과 헌신이 필요합니다. 진실된 마음으로 헌신해 보려 합니다. 

-이재만 지역 사회에서 다그로월드에 대한 평판은 어떤가요? 혹시 닭갈비 업소와 마찰을 빚으신 적은 없으셨나요?
-조관일 닭 협동조합을 만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체적으로 많은 분들이 진작 그랬어야 한다는 반응입니다. 조합원으로 가입하시겠다는 분들도 많고요. 기존의 닭갈비 업소와 마찰을 빚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그것은 다그로월드의 성격을 몰라서입니다. 닭갈비 업소를 위해서라도 다그로월드가 필요합니다. 금년 1월, 닭갈비와 관련이 없는데도 춘천에 오셨던 관광객이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난리를 겪은 적이 있어요. 또 AI가 발생했다는 보도만 나와도 춘천의 닭갈비 업소가 큰 타격을 입습니다. 그것이 음식 산업의 한계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음식 중심의 협동조합을 벗어나 문화·예술·체육을 콘텐츠로 하는 협동조합을 구상한 것입니다. 춘천이 닭 도시가 되어 관광객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닭갈비 소비도 늘어나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창립 대회 때 춘천닭갈비협회 회장님이 참석하셔서 축하해 주기도 하셨습니다. 이게 바로 상생이요, 윈윈이라고 생각합니다.

파트2. 도시에 색을 입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조관일 이사장은 춘천을 닭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창의력으로 무장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산시킬뿐만 아니라 닭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 기획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그로월드를 처음 구상한 장본인이기도 한 조 이사장은 직접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자처한다.
그가 제시한 다그로월드의 청사진이 결국 협동조합원들의 공동 목표가 되고, 그 목표 달성이 지역 사회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재만 다그로월드가 춘천을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 같은데요.
-조관일 당연하죠. 잘 아시다시피 강원도 화천은 산천어 축제 하나로 이미 세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산천어 축제는 계절적 한계가 있고 산업화하기가 어려운데 말입니다. 닭은 다릅니다. 축제를 해도 계절을 타지 않습니다. 일 년 동안 테마를 바꿔 가며 여러 번 축제를 할 수도 있고요. 세계적인 닭요리 경연대회를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기회가 된다면 닭싸움 경연대회를 열어 국내 챔피언이나 월드 챔피언을 뽑는 행사도 진행해 보고 싶어요. 이것이 바로 다그로월드가 지향하는 세계화 전략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재만 다그로월드의 이사장으로서 닭 도시 조성 사업과 관련된 공공기관과 어떻게 협력하실 것인가요? 
-조관일 협동조합을 조직하여 춘천을 닭 도시로 만든다고 하지만, 궁극적으로 협동조합이 할 일과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할 역할은 따로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춘천의 전통시장 한두 곳을 지정해서 닭의 거리를 조성한다고 한다면 이는 당연히 공공기관이 할 일입니다. 따라서 협동조합이 할 일과 공공기관이 할 일을 잘 구분하고 서로 협력함으로써 조화롭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재만 혹시 민간의 노력으로 성공한 해외의 도시 사례가 있습니까? 
-조관일 우리나라 방송을 통해서도 소개된 적이 있는 스페인의 몬드라곤 협동조합이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입니다. 1956년에 5명이 모여서 협동조합을 만들 때만해도 인구가 2만3천여 명밖에 안 되는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협동조합에서 일하는 근로자만 8만 3천여 명에 이르는 세계적 협동조합으로서 지난 2011년에 유럽을 덮친 금융위기 속에서도 오히려 일자리를 창출하며 그 지역의 안정적 성장에 결정적 공헌을 하고 있다고 해요.

-이재만 춘천이 닭으로 세계적인 도시가 된다면 어느 정도의 경제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계신지요.
-조관일 춘천이 세계적인 닭 도시가 된다면 그로부터 파생되는 경제적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일본 오카야마(岡山)현 구라시키(倉敷)시에 있는 작은 마을 고지마(兒島)는 청바지 도시로 유명합니다. 그것으로 인구 7만2천여 명에 관광객은 5천 명에 불과하던 곳이 3년 만에 27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50배 넘게 수직 상승했습니다. 닭은 청바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경쟁력이 있습니다. 청바지는 사업 영역이 단순하지만 닭은 훨씬 다양하거든요. 그만큼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이재만 비영리 협동조합이지만, 적정 수준의 수익 구조를 만들어내는 전략도 중요해 보입니다. 다그로월드를 통해 수익을 어떻게 창출해 나갈 계획이신지요.
-조관일 수익을 내려면 사업을 해야 하고, 사업을 하려면 조합원들이 출자를 많이 해야 하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입니다. 조직도 발기인 12명과 수십 명 정도의 동조인이 있을 뿐입니다. 그렇잖아도 요즘 수익 모델을 생각하느라 밤잠을 설칠 정도입니다. 어떤 분들은 ‘닭갈비 말고 과연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겠냐’고 하시는데, 저는 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실제로 수익을 창출할 사업 아이디어가 하나씩 모이고 있어요. 예를 들어, 닭 캐릭터를 만든다고 하면 당장 춘천에서만 살 수 있는 닭 모양의 장난감이나 기념품 제작이 가능합니다. 이번 창립 대회 때 상징적으로 닭 그림이 인쇄된 티셔츠를 선보였어요. 또 치맥(치킨과 맥주)거리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춘천표 맥주가 등장하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또 자연스럽게 투자가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죠. 이렇게 자꾸 사업이 확대됨으로써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봅니다.

-이재만 아직 다그로월드를 아는 국민들이 많지 않은 것 같은데, 홍보 전략에 관한 복안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조관일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 국민들이 잘 알 수가 없을 거예요. 다그로월드를 닭갈비협동조합이나 양계협동조합으로 알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홍보가 중요하기는 한데 더 중요한 것은 내실 있는 사업 구상이에요. 닭 협동조합을 만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언론이 관심을 갖고 많이 보도해 주었습니다. 왜 그러겠습니까, 보도할 만한 가치와 흥미가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이렇듯 사업 구상이 좋아서 보도될 가치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억지로 홍보에 신경 쓰기보다는 좋은 사업 아이템을 개발하는 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궁극적으로 그것이 가장 좋은 홍보 전략이라고 믿어요. 그렇지만 일종의 붐을 일으키는 이벤트의 일환으로 아이디어를 내 본다면, 닭 춤이나 퍼포먼스로 플래시몹을 진행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고, 춘천 광장에 알 낳는 닭을 깃털까지 정교하게 만들어서 그 주변의 분수대에 동전을 던져 일정 개수가 들어가면 ‘꼬끼오’ 소리가 나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특정한 날에는 그 닭 조형물이 알을 낳는 장면을 연출해 관광객들에게 일종의 행운을 선물하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아마 출산 장려의 의미도 부각할 수 있어서 호응만 따라 준다면 춘천시의 대표 축제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파트3. 세계를 향한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도전

다그로월드라는 조합의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 조관일 이사장의 시선은 국내에 머물러 있지 않다. 아직 국내에도 많이 알려지지 못한 상황이지만, 콘텐츠의 힘으로 한 번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 다그로월드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게 조 이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외국인이 춘천의 ‘치맥 거리’를 거닐며 춘천 하우스 맥주를 마시고, 불임 부부가 다산을 상징하는 대형 닭 조형물 앞에서 임신을 기원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재만 만년 적자 공기업이라는 대한석탄공사 사장으로 있을 때 흑자를 냈다고 하던데,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현재 경영 마인드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 같은데요.
-조관일 대한석탄공사 사장으로 1년 4개월 일했는데 예전부터 누적돼 온 부채에 대한 이자를 제외하고 25억 원의 흑자를 냈습니다. 그때 많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하니까 행운이 따른 것이죠. 그 당시 언론의 관심을 모았던 ‘석탄 캐는 로봇’ 아이디어도 제가 냈습니다. 이른바 ‘아이디어 맨’으로 소문이 나면서 다그로월드가 언론에 보도되자 전국에서 관심 있는 분들이 별별 아이디어를 주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이죠. 그것을 잘 다듬어 경중과 완급에 따라 실행에 옮길 것입니다.

-이재만 사단법인 한국강사협회 회장이시고 42권의 책을 저술한 자기 계발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신데, 사단법인 한국강사협회는 어떤 곳인가요?  
-조관일 강사협회라면 대학이나 학원의 강사님들이 모인 협회로 잘못 아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강사들의 모임이 아닙니다. 대학이나 학원 말고 기업체의 사원이나 시민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분들이 있는데, 바로 그런 사람들의 모임이 한국강사협회입니다. 회원은 1만5천여 명이 됩니다.

-이재만 새롭게 선출된 지방자치단체장과 협력 관계를 쌓는 것도 중요한 일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금년에 하실 좋은 사업 구상이 있습니까?
-조관일 당연히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춘천이 닭 도시로 세계적인 명소가 되면 결국은 시장님의 치적이 되는 것이죠. 잘될 것으로 봅니다. 우선 금년에는 남은 기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조합원 가입 등 조직을 탄탄하게 만드는 것에 집중할 것입니다. 따라서 대대적인 조합원 가입운동을 펼칠 것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년에는 작은 규모이더라도 저희들만의 특색 있는 축제를 한번쯤 시행해 보려 합니다. 가능성을 테스트해 본다고 할까요?

-이재만 세계화를 위해서는 닭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식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는 닭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조관일 대표적으로 프랑스의 국조가 닭이고, 포르투갈의 상징 동물도 닭이라고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훈장이나 화폐 등 온갖 것에 닭이 다 나와 있다고 합니다. 또 유럽에 가면 십자가 위에 닭이 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그것이 바로 닭이 ‘신의 은총’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무엇보다 닭이 식품으로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잖아요. 종교적으로 돼지고기, 소고기를 안 먹는 데는 있어도 닭고기를 안 먹는 곳은 없지 않습니까.

-이재만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며,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조관일 5월 27일, 창립대회를 하면서 저희는 시민의 이름으로 춘천이 닭 도시임을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까지 춘천을 명실상부한 닭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요, 비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고향 발전을 위한 일에 앞장 설 수 있는 기회를 만났다는 것이 큰 기쁨이요,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많은 난관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요즘 다그로월드를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뜁니다. 그동안 여러 직업을 거치면서 다양한 일을 해 봤습니다만, 그것에서 터득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이 협동조합 운동이 반드시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협동조합으로 지역을 발전시킨 모범 사례로 만들고 싶어요.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고, 한 지역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든 성공 사례가 되는 것이죠. 실제로 다른 지역에서도 다그로월드와 같은 협동조합을 만들자는 움직임은 참으로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만 변호사 (법무법인 청파 대표)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 KBS2 사랑과전쟁2 부부클리닉 위원장, 대한체육회 법률고문, 경찰청 법률고문, 주병진·송일국·주지훈·권영찬 등 스타 사건 담당 변호사, KBS2 여성공감 '이재만 변호사의 드라마법정', SBS '라디오로펌'등 다수 방송 프로그램 출연, 이재만 변호사는 친절하고 명쾌하며 알기 쉬운 법률 해설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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