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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생산성 저하 방지하는 영양소 조절 기술
돼지 생산성 저하 방지하는 영양소 조절 기술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4.07.15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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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생산성 저하 방지하는 영양소 조절 기술
“사료부터 챙기세요”

 

여름철 더위로 돼지 생산성 저하가 우려됨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14일 이를 방지하는 전해질과 영양소 조절 기술을 제시했다.

고온에 취약한 돼지는 여름철 스트레스로 인해 호흡량과 음수량이 증가해 산-염기 균형이 깨지기 쉽다. 체액의 산-염기 불균형, pH 및 삼투압 등의 변화는 성장 저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돼지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사료 내 영양소로, 돼지 체내의 생리변화를 줄이기 위해서는 전해질 균형이 높은 사료를 먹이는 것이 좋다. 소금, 중조, 개미산칼륨 등을 공급하는 게 좋다.

32℃ 고온에서 육성돈에게 두 달 동안 사료 내 소금을 0.32% 첨가하고, 태어난 지 3주 이상 6주 이내의 새끼돼지에게 칼륨 0.71%를 첨가한 사료를 한 달 간 먹인 결과 사료 효율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단백질은 대사열 발생량이 높은 반면 지방은 낮은데 이를 조절해도 생산성 저하를 막을 수 있다. 지방질 사료는 에너지가 높고 대사열 발생량이 다른 영양소에 비해 낮아 생산성 감소를 예방할 수 있다.

비육돼지의 경우, 사료 내 단백질 함량을 줄이고 에너지를 높인 사료를 먹였을 때 일당 증체량이 늘었다(사료 내 단백질 및 에너지 조절방법: 단백질 4% 낮춤, 정미에너지 2.3% 늘림).

단백질 조절 없이 에너지를 높이는 방법도 있다. 사료 내 대두유를 3.8% 첨가해 육성돼지에게 3주 동안 먹인 결과 생산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국립축산과학원 박준철 양돈과장은 “여름철 돼지의 생산성 감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료 외에도 체계적이고 복합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라며 “신선한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급수라인을 확보하고 돈사 내외부 등에 단열재 처리를 해 온도상승을 막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농촌진흥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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