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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제대로 알고 먹자
비타민, 제대로 알고 먹자
  • 박소이 기자
  • 승인 2014.07.16 0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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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제대로 알고 먹자

건강을 위해 매일 비타민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자신이 먹는 비타민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먹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이제부터 자신에게 알맞은 비타민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고 올바로 먹도록 하자.

진행 이승미 | 사진 박소현 | 도움말 및 자료제공 가정의학 조애경 박사, 한국 화이자 컨슈머 헬스케어

비타민, 꼭 복용해야 할까

하루 세끼 규칙적이고 고른 영양소로 섭취한다면 굳이 영양소의 보충이 필요 없다. 그러나 영양 요구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임신이나 수유기, 성장기, 폐경기나 만성질환으로 인한 소모가 있는 경우는 보충제가 필요하다.
특히 영양소 중에서 비타민을 포함한 몇 가지는 체내 대사에 꼭 필요하지만, 우리 몸에서는 스스로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섭취해야만 한다. 또한 현대인들은 스트레스, 공해, 불규칙적인 식사로 비타민, 미네랄의 요구량이 점점 늘어 가는 반면 채소나 과일에서 얻을 수 있는 영양소의 양은 줄어들고 있어 별도의 보충제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아무거나 무턱대고 먹기보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제품을 보충해야만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줄 수 있으며, 무엇보다 천연 식품에서 골고루 섭취하도록 식습관을 바꿔 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내 몸에 부족한 비타민은 무엇일까

흡연자의 경우엔 비타민C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으며, 피임약을 먹는다면 비타민 B6(피리독신), 엽산, 비타민B12, 비타민C의 부족이 올 수 있으므로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를 한다면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B 군의 섭취가 필요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날이면 비타민C와 B 군과 마그네슘의 소모가 많으므로 보충이 필요하다.
또한 성장기 아동이라면 칼슘, 마그네슘, 아연 등을 보충해주면 좋으며, 청소년기 여성은 칼슘, 철분, 비타민C를, 임신과 수유기 여성은 칼슘, 철분, 엽산 등이 필수적이다. 중년 남성들은 아연과 비타민C, E, 코엔자임Q10이 도움이 되고, 갱년기 여성에게는 오메가3, 달맞이꽃 종자유, 비타민D, E를 보충해주면 좋다.
그러나 비타민 결핍이나 과잉은 어느 한 비타민에만 국한되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골고루 섭취할 자신이 없다면 멀티비타민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타민 복용 시 주의할 점

비타민 C, B 등의 수용성 비타민은 축적이 되지 않아 많이 먹어도 괜찮지만, 비타민 A, E, D 등의 지용성 비타민은 과잉 섭취할 경우 체내에 쌓여 구토나 설사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
미네랄의 경우 위산이 분비되어 있어야 흡수가 쉽고 지용성 비타민은 음식의 지방, 기름에 의해 이동과 흡수가 잘되므로 음식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공복에 먹으면 빠르게 흡수돼 소변으로 배출이 쉬운 비타민B군이나 C도 식사 중 혹은 식후에 먹는다.
보통 종합 영양제는 매일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효과적이고, 하루 2번 이상 먹는 것이 흡수에 용이하며 아침에는 반드시 복용하는 게 좋다. 칼슘이나 마그네슘을 추가로 보충할 경우 저녁에 복용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철분제를 보충할 경우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C를 함께 복용한다.

가정의학박사 조애경 원장이 알려주는 올바른 비타민 복용법

 
“영양 보충제는 확실한 치료제가 아닙니다. 자신의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을 개선하지 않고 무조건 영양보충제로 해결하려고 하거나 절대적인 치료제의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됩니다.
무조건적인 비타민의 복용보다는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 부족한 영양소는 연령, 성별, 상황 및 질병 등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비타민 복용 전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특정 미네랄이나 영양제가 자신의 몸에 해롭지 않은지 확인하고 일일 권장량을 체크해 과다 복용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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