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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추정 시신 발견
유병언 추정 시신 발견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4.07.2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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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를 피해 달아났던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됐다.

▲ 사진=SBS 모닝와이드 방송 캡처

22일 검경에 따르면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2일께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km 가량 떨어진 매실밭에서 부패된 남성의 시신을 한 구 발견했다.

경찰은 무연고자로 보고 시신의 신원 확인을 위해 엉덩이뼈 일부를 떼어내 DNA 분석을 의뢰했다. DNA 분석결과 유씨의 친형 병일(75·구속기소)씨 DNA는 물론 검경이 이미 확보한 유씨 DNA와도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25일 도주 중인 유씨의 흔적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에서 채취한 DNA와 지난달 11일 금수원 2차 압수수색 당시 유씨의 사진 작업실에서 확보한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두 곳에서 확보한 DNA를 다시 형 병일씨 DNA와 대조한 결과 형제 관계 DNA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DNA 검사 결과 유씨 형 및 유씨 것으로 추정되는 DNA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좀더 정확한 사항을 파악해야겠지만 유씨로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유씨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됐다는 보고가 들어와 검경이 확인 중에 있다"면서 "국과수 등의 최종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체는 발견 당시 겨울용 점퍼에 벙거지를 쓴 채 하늘을 바라보고 누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백골화가 80% 가량 진행된 상태로 정확한 사망 시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술을 입에 대지 않는 유씨의 사체 주변에 소주병 등이 흩어져 있었고, 구부러진 손가락 등이 확인되지 않아 구원파 측근들은 유씨가 아닐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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