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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16번째 장편영화,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진출
홍상수 감독의 16번째 장편영화,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진출
  • 박천국 기자
  • 승인 2014.07.25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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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 료와 문소리 주연-한일 배우들의 연기 대결도 볼거리

홍상수 감독의 16번째 장편영화,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진출
카세 료와 문소리 주연-한일 배우들의 연기 대결도 볼거리

▲ 사진 제공= (주)영화제작전원사

홍상수 감독의 16번째 장편 영화이자 일본의 연기파 배우 카세 료와 문소리가 주연한 영화 <자유의 언덕>이 제 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진출을 확정했다.

홍 감독의 신작 <자유의 언덕>은 인생에 중요했던 한 여인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모리’가 서울에서 보낸 며칠을 다룬 작품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인 카세 료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구스 반 산트 등 세계 각국의 저명한 감독들과 함께 일해 온 세계적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인물로, 과거 다양한 인터뷰에서 “홍상수 감독과 꼭 작업해보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내왔었다.

해외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오리종티’(Orrizzonti)부문은 올해부터 ‘오리종티 경쟁’(Orrizzonti Competition) 부문으로 변경되었다. 이는 칸국제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 부문과 비견되며 그 방향성 또한 재정비해 이전 연도와는 다른 라인업으로 선보인다. 세계 영화계의 새로운 경향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장편 외에 중, 단편작 등 30여편으로 구성되었던 ‘오리종티’ 부문이 올해부터 장편만 최대 20여편 이내로 선정하고 다양한 국가의 수준 높은 작품들로 훨씬 강력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리종티 경쟁’부문은 올해부터 ‘작품상, 감독상, 특별심사시원상, 특별혁신기여상, 최우수 단편상’이 수상 될 예정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측에서 특별히 신경을 쏟고 있다.

한편 베니스국제영화제 진출을 앞두고 <자유의 언덕> 해외포스터가 공개됐다. 홍상수 감독은 매영화마다 단순하면서도 영화의 결을 살린 독특한 포스터로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켜왔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자유의 언덕>에서 ‘모리’ 역할을 맡은 카세 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비가 오는 북촌의 한 거리에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카세 료의 시선은 어딘지 모르게 불안하고 정처가 없어 <자유의 언덕> 속 ‘모리’의 행방을 궁금하게 한다.

또한 포스터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모리와 우연히 만나게 되는 ‘영선(문소리)’과 모리가 찾는 여인 ‘권(서영화)’ 등 여자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이 남아있어 향후 공개될 국내 포스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자유의 언덕>은 9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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