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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름다운 등대 16경’의 간절곶
‘한국의 아름다운 등대 16경’의 간절곶
  • 박소이 기자
  • 승인 2014.07.26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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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엔 이곳으로 떠나요

올 여름엔 이곳으로 떠나요
‘한국의 아름다운 등대 16경’의 간절곶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매혹적인 휴양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우리나라의 관광명소를 찾아 일상생활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사랑하는 가족, 연인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자.

진행 박소이 기자 사진 울주군 제공

▲ 간절곶의 명물 소망 우체통. 높이 5m가 넘는 이 소망우체통에 비치된 소망엽서에 소망을 적어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다

먼 바다에서 바라보면 뾰족하고 긴 대나무 장대(간짓대)처럼 보여 이름 붙여진 간절곶은 포항의 호미곶보다 1분, 강릉의 정동진보다는 5분 앞서 일출의 장관을 볼 수 있다. 하얀 포말이 물결치는 바다 위로 붉은 해가 솟아오르고, 두 손 모아 간절히 기원하면 모두 다 이루어질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간절곶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이곳에는 새 천 년 기념비와 함께 조각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평소에도 부산, 경주 등 인근 지역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간절곶 언덕배기 위에는 17m 높이의 등대가 있다. 예전에 사용하던 등탑(등대 상단부)을 지상에 내려놓아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등대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또, 밀레니엄 전시실에는 등대와 관련한 자료들과 울산항을 소개하는 시설을 갖추어 놓아 흥미로움을 더한다.
등대 전망대에 올라서면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투명한 쪽빛 바다에서 눈길을 돌려 북쪽으로 4km 정도 거슬러 가면 길이 1km, 폭 30m 정도의 아담한 진하 해수욕장이 있다. 자그마한 섬 명선도와 하얀 모래사장, 얕은 수심, 그리고 물살을 헤치는 윈드서핑이 어우러져 아름다움 풍광을 보여준다. 한 폭의 수채화처럼 낭만적인 해안 절경을 따라 간절곶 남쪽으로 여정을 잡으면 신리, 서생, 나사 등 자그마한 항구와 방파제가 늘어서 있는 바닷가 마을을 만날 수 있다.
등대가 있는 바닷가를 찾아 한껏 멋스러운 여행을 하고 싶다면, 동북아시아 대륙의 첫 아침이 시작되는 간절곶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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