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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추천-식물성 기름으로 가글링하는 ‘오일 풀링’ 효과
이효리 추천-식물성 기름으로 가글링하는 ‘오일 풀링’ 효과
  • 박천국 기자
  • 승인 2014.07.30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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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이 직접 실천한 건강법

틱낫한 스님이 직접 실천한 건강법 - 이효리, 전혜빈도 추천

식물성 기름으로 가글링하는 ‘오일 풀링’ 효과와 방법

 

이효리가 최근 방송에 나와 추천한 오일 풀링 건강법. 최근 의학계에서는 입안 세균이 각종 질병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에 한창이다. 입안 세균이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이동하면서 다양한 병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칫솔질만으로 부족한 구강 독소 제거 방법으로 오일 풀링이 새로운 건강 비법으로 떠올랐다.

취재 박천국 기자 | 사진 양우영 기자 | 참고도서 오일 풀링(새로운현재)

전혜빈도 한 방송에서 자신의 건강 비법으로 소개

“강력한 항생제로 치유할 수 없는 많은 질병이 오일 풀링으로 치유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해독의 과정으로서 아주 비폭력적인 방법이고, 부작용이 없습니다.”
이는 세계적인 명상가이자 평화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이 한 말이다. 최근에는 탤런트 전혜빈이 한 방송에 출연해 오일 풀링을 자신의 건강 비법으로 소개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대체의학 전문의이자 오일 풀링의 권위자인 브루스 피페는 “오일 풀링(Oil Pulling)은 새로운 발명품도, 영악한 마케팅 수법도 아니었다”며 “아유르베다 의술에서 흔히 사용하는 요법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시행되고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대체요법에 속하는 오일 풀링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지만, 오일 풀링 권위자들이 제시하는 과학적인 근거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상황이다.

입은 신체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창

구강건강과 질병의 연관성은 의학계에서도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 이를테면 구강건강과 정신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연구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의학계에서 주목하는 것은 입 속 세균이다. 입안을 들여다보면 그 사람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암 초기에는 입안에 있는 세균의 종류만 보고도 어떤 암에 걸렸는지 알 수 있을 정도다.
미국의 의학자 60명이 25년간 연구한 병소 감염 이론에 의하면, 구강 내의 약 600가지 종류의 10억 마리의 세균이 몸으로 침투하여 관절염, 심장병, 치매, 당뇨, 암, 고혈압 등 각종 만성 질환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현재 병소 감염 이론은 외과나 치과 의사들 사이에서 하나의 의학적 발견으로 용인되고 있다.
지난 2000년 미국 보건복지부는 구건건강과 정신질환 간의 연관성을 상세하게 기록한 보고서를 발표한 적도 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오일 풀링 방법

▲ 이효리 오일 풀링(사진=SBS ‘매직아이’ 캡처)

오일 풀링의 장점은 비용이 들지 않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입안에 한 스푼의 식물성 기름을 넣고 헹구기만 하면 된다. 2~3작은술(1작은술=5㎖)의 오일이면 충분하다. 기름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한 번에 머금는 양을 조금 줄여도 된다. 입에 기름을 넣은 뒤 입을 열지 않고 치아와 잇몸 사이로 가글링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혀를 이용해 기름을 입안 전체에 닿게 한다.
전문가들은 적정 시간을 15~20분 정도로 보고 있으며, 시간이 길수록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 가글링을 하다 보면 일부 기름이 목구멍으로 넘어가 헛구역질을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름을 입안 깊숙이 넣기보다 입안에서 요리조리 이동시키는 나름의 요령도 필요하다. 기름을 뱉어낸 다음에는 양치질 후 물로 입을 깨끗이 헹구는 것처럼 입안에 기름 잔여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입과 목 안이 건조해질 수 있어 적당한 수분 섭취도 필수다.
오일 풀링은 하루 중 언제 하더라도 좋지만, 보통 공복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제 막 시작 단계에 접어든 사람이라면 구역질과 메스꺼움을 대비해 속을 비워두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또 보통 식사 후보다는 식사 전에 입안 세균이 가장 많다는 점도 공복에 오일 풀링을 해야 하는 이유다.
식사를 할 때 입 속 세균의 상당수가 음식과 함께 몸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가급적 식사 전에 기름으로 가글링을 해야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오일 풀링은 자가 치유의 길을 여는 매개체

 

<오일 풀링>의 저자 브루스 피페는 “오일 자체가 치유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 모든 일을 해내는 것은 우리의 몸”이라고 언급했다. 즉, 기름이 질병을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이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기름의 역할이라는 의미다. 오일 풀링으로 질병을 일으키는 요소를 제거하여 건강을 되찾고 유지하는데 필요한 조건들을 따른다면 그 어떠한 질병도 극복할 수 있다.
실제로 기름을 머금고 있는 입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단순한 생물학적 작용에 지나지 않는다. 입안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단세포 미생물들은 지방 막이나 지방질로 덮여 있는데 주성분인 기름과 만나면 서로 들러붙게 된다. 치아 사이에 끼어 있는 음식 찌꺼기는 물론,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기타 미생물로 가득한 기름과 침의 혼합 용액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오일 풀링을 하고 난 뒤에는 기름을 삼키지 말고 반드시 뱉어내야 한다고 오일 풀링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오일 풀링에 관한 간단 Q&A>

Q 오일을 그냥 입안에 물고만 있어도 효과를 볼 수 있나
A 아니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서 세균을 끄집어내려면 오일을 입안에 넣고 치아 사이로 밀었다 당겼다 하는 일을 반복해야 한다.

Q 오일 풀링을 하면 식후에 양치질을 안 해도 되나
A 아니다. 오일 풀링을 한다고 해서 양치질을 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양치질과 오일 풀링을 상호 보완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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