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2:55 (목)
 실시간뉴스
‘지갑이 마르지 않는 평생 부자’의 저자, 윤은모가 말하는 ‘부자들의 습관’
‘지갑이 마르지 않는 평생 부자’의 저자, 윤은모가 말하는 ‘부자들의 습관’
  • 이윤지 기자
  • 승인 2014.08.02 1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갑이 마르지 않는 평생 부자’의 저자
윤은모가 말하는 ‘부자들의 습관’

 

하우스 푸어(House Poor), 에듀 푸어(Edu Poor), 베이비 푸어(Baby Poor) 등 ‘푸어(Poor, 가난한 사람들)’로 대변되는 차가운 현실. 많은 이들에게 축복보다는 재앙처럼 다가오는 100세 시대의 목전에서, 우리는 경제적으로 조금은 더 똑똑해져야 한다. <지갑이 마르지 않는 평생 부자>는 이 같은 배경에서 집필됐다. ‘평생 부자’가 되기 위한 금융지능 입문서인 이 책의 저자 윤은모 씨는 숱하게 쏟아져 나오는 경제, 재테크 관련 서적이 제시하는 ‘많이 벌고 모으는 법’에 대응한 실질적인 질문, “그래서, 어쩌라고”에 대한 선택 가능한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취재 이윤지 기자 | 사진 맹석호

‘어떻게 하면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경제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현실. 꿈을 꾸어도 이룰 수 없다는 패배감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서 굳어져 가고 있다. 감성과 감정을 터치하는 책들이 인기를 얻고, TV와 인터넷에는 예능 프로그램이 넘쳐나고, 사람들은 스타와 스포츠에 열광하며 ‘공감’을 쏟아낸다. 하지만 그 위로와 공감이 차가운 현실의 벽을 한 뼘조차 뒤로 물리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치유와 위안을 주는 것 같지만, 사실은 일시적이고 즉흥적으로 감정만 소비하게 만들 뿐이다.
저자 윤은모 씨는 “점점 길어지는 삶의 길이를 생각하면 우리는 돈과 경제에 조금 더 냉정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富)를 외면하고 삶의 질과 행복을 보장받기는 어렵죠”라며 ‘부자가 돼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윤은모씨는 ‘부자들의 습관’에 대해 “작은 기회라도 자신이 주인이 되는 것을 원하고,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을 고용해 더 큰 부와 성공을 향해 나아가려 합니다. 그리고 월급과 연봉이 얼마인지보다 자산과 그 자산으로부터 발생하는 ‘현금 흐름’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라고 분석했다. 대체로 ‘경제적 안정’에 초점을 두는 소위 ‘부자가 아닌 사람들’과 비교할 때, 부자들은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며 일자리 대신 사업과 투자에 관심을 갖고 도전한다는 것.

소비와 투자, 자산과 부채를 구분하는 ‘금융지능’

“누구나 지속적인 여유로움이 있는 진정한 부를 이루고 싶어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사는 사람은 몇 되지 않죠. 이는 금융지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돈을 벌고 싶다면 움직이는 돈의 성격과 흐름을 잘 알아야 합니다. 결국 부유함은 금융지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서 빠져나와 금융지능이 높은 사람들에게로 흘러들어가게 되기 때문이죠.”
윤은모 씨는 ‘예상치 못한 100만원’이 생겼을 때 어디에 쓸지를 생각하면 금융지능이 낮은 것이고, 어디에 투자할지를 생각하면 금융지능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투자할 것인가? 소비할 것인가’ 하는 선택과 태도가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부자에게 돈은 지금의 만족을 위해 써버리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키우는 대상이다. 그러나 소비보다 투자를 선택하는 데는 큰 결단이 필요하다. 즉, 부자가 되고 싶다면 먼저 돈을 쓰고 싶은 감정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투자는 ‘만족 지연 능력’이라는 감정의 통제력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물지게로 물을 길어 날라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들 중 한 사람은 물지게 사업을 지속했고, 다른 한 사람은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물지게로 물을 나를 때보다 훨씬 깨끗한 물을 마을에 대량 공급했죠. 바로 브루노와 파블로라는 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돈과 시간을 바꾸는 노동과 파이프라인이라는 자산의 차이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더 이상 한계가 있는 노동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주머니에 지속적으로 돈을 넣어주는 자산을 만들어야 함을 일깨우고 있다. 바로 ‘평생 부자’의 개념이다.
‘자산’은 ‘호주머니에 지속적으로 돈을 넣어주는 것, 혹은 앞으로 그럴 것이라 예상되는 것’을 뜻한다고 윤은모 씨는 말한다. 반면 ‘호주머니에서 지속적으로 돈을 빼가는 것, 혹은 앞으로 그럴 것이라 예상되는 것’은 부채이다. 예를 들면 많은 사람들이 가장 큰 재산이라고 믿고 있는 아파트는 세금, 관리비, 대출이자 등의 비용이 끊임없이 발생하므로 부채로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우리가 빚을 얻어서라도 장만하고자 하는 승용차나 가구, 가전제품 등의 내구재도 세금을 비롯한 감가상각비, 유지비 등 지속적으로 호주머니에서 돈을 빼가므로 부채로 분류된다.
“자산과 부채의 정의는 아주 특별하거나 새로운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진 것=자산’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분명히 구별돼야 합니다. 주머니에 돈을 넣어주는 자산을 지속적으로 쌓고 부채를 자산으로 변형시키려는 노력이 우리를 ‘평생 부자’로 만들기 때문이에요.”

지금 일을 그만두면 나는 얼마나 버틸 수 있는가

미래준비율 100%의 부자가 되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부자의 꿈에 이르려면 무엇에 투자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과 수단은 무엇인지,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어떤 가치들을 키우고 가꿔야 하는지를 가늠하는 금융지능의 중요성을 윤은모 씨는 여러 번 역설했다. 특히 강조한 개념은 바로 ‘레버리지가 큰 자산’이라는 것.

돈과 시간의 레버리지가 큰 자산에 투자하라

학문적으로 레버리지(Levelage)는 ‘기업이나 개인이 차입금 등 타인의 자본을 이용해 투자에 대한 자기 자본의 이익률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금융지능적으로는 좀더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응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일례로, 모든 자산 투자에 레버리지를 적용할 수 있다. 두 가지 자산을 동일한 규모로 투자했을 때 더 많은 수입의 현금 흐름을 만드는 자산이 있다면 그 자산은 ‘상대적으로 레버리지가 높은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레버리지의 크기를 예상할 수 있다면 레버리지가 큰 쪽에 투자를 하면 된다.
“시간이 갖는 레버리지도 돈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제조업체의 경우, 자본(현금)을 투자해 제조 설비를 확보하고 사람들을 고용해 만든 상품을 판매하여 투자금 이상의 추가 수입(현금)을 얻게 되죠. 이러한 제조업체의 사업 프로세스에서 작동한 레버리지는 무엇일까요? 언뜻 생각하면 돈의 레버리지가 작동한 것처럼 보이지만, 금융지능적 관점에서 보면 돈을 주고 고용한 사람들의 시간을 레버리지하는 것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바빠서 시간이 없다”는 말 대신, 혹은 시간 없는 가난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대신에 시간을 어디에 투자할지를 항상 염두에 두고 선택의 기회를 열어놓고 지내야 한다고 윤은모 씨는 말했다.
“삶은 많은 가치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랑과 기쁨의 감정들, 음악과 시와 아름다운 그림이 주는 정서, 우정과 관계에서 오는 희로애락의 순간들처럼 금전적 여유와 상관없이 많은 가치들이 존재합니다. 사랑이 담긴 봉사와 헌신, 목표에 대한 도전과 성취 등도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중요한 가치이죠. 다만 그러한 가치들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려면 금전적 어려움과 걱정에 붙들려 있지 않아야 하겠죠. 가치를 경험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그 모든 것이 퇴색되지 않도록 경제적으로 더 똑똑해져야 합니다.”

 
저자 윤은모는

서강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한국IBM(주)에서 17년간 요직을 두루 거쳐 온 윤은모 씨는 세계적인 ERP 대표 기업인 SAP Korea에서 마케팅 및 영업총괄 임원,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영업총괄 임원을 역임하고, 비즈니스컨설팅 기업인 콜럼버스 뉴포트 아시아의 대표를 지냈다. 모두가 ‘행복한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집대성해 <지갑이 마르지 않는 평생 부자>를 펴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