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는 5일 "부산에서 지난달 28∼29일 채집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이하 매개모기)가 53.3%를 차지했다.

기준상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고 전했다.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 모기에 물렸을 경우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이다.

매개 모기에 물린 사람 중 대부분은 문제가 없지만, 이 중 5%는 고열, 두통, 복통, 경련, 혼수, 의식장애 등 뇌염에 시달린다.

일본뇌염은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아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10월 말까지는 방충망 등을 사용하고 모기가 많은 지역에서 야외활동을 삼가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까지의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반드시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권고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매개 모기를 처음 발견한 4월 21일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소식에 누리꾼들은 "'일본뇌염 경보'이라니, 정말 겁난다", "‘일본뇌염 경보’, 외출을 전혀 안 할 수도 없는데...", "'일본뇌염 경보' 모기 조심해야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뇌염 경보'(사진=YTN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