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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과 '4번째 작품' 문소리의 다채로운 변신
홍상수 감독과 '4번째 작품' 문소리의 다채로운 변신
  • 박천국 기자
  • 승인 2014.08.07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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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출산 3주 앞둔 만삭의 몸으로 임신부로 출연하기도

홍상수 감독과 '4번째 작품' 문소리의 다채로운 변신 

▲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1. 하하하 2. 다른 나라에서 3. 자유의 언덕 4. 자유의 언덕 (사진 제공= 영화제작전원사)

홍상수 감독의 16번째 장편 영화 '자유의 언덕'에 출연한 문소리가 그간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서 보여준 다채로운 연기 변신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문소리가 이번에 출연한 영화 <자유의 언덕>은 인생에 중요했던 한 여인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모리’가 서울에서 보낸 며칠을 다룬 작품이다. 홍상수 감독 영화에서 매번 색다른 모습을 보인 배우 문소리는 이번 영화에서 ‘영선’ 역할을 맡았다.

문소리는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의 목소리 출연으로 홍상수 감독과 첫 호흡을 맞췄다. 이후 '다른 나라에서'와 '하하하'까지 김상경, 김태우, 유준상, 이선균 등 홍상수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도 여배우로서 자기만의 색을 잃지 않았다.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서는 극 중 구경남(김태우)의 애인으로 짧은 목소리 출연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다른 나라에서'는 극 중 종수(권해효)의 부인 ‘금희’ 역할을 맡았다. 특히 출산을 3주 앞둔 만삭의 몸으로 영화 촬영을 결정해 종수의 아이를 임신한 임산부로 출연할 정도로 홍 감독 영화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하하하'에서는 아마추어 시인이자 통영의 문화해설가 ‘성옥’ 역할을 맡기도 했다.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는 물론이고 관광객들에게 열정을 다해 문화해설을 하는 모습, 그리고 정호(김강우)라는 애인과 조문경(김상경)의 끈질긴 구애로 갈등하는 사랑스러운 여인의 모습까지 연기했다.

이처럼 홍상수 감독 영화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해 온 배우 문소리는 '오아시스'의 뇌성마비 장애인 한공주를 완벽하게 소화해 베니스영화제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이후로 '바람난 가족', '가족의 탄생',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에서 열연을 펼쳤다. 최근에는 '스파이'에서 코믹한 스파이의 부인, '관능의 법칙'에서 도발적인 주부 역할을 소화하며 연기력과 흥행성을 겸비한 여배우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자유의 언덕'은 9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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