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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처럼 이른 추석에도 햅쌀로 지은 밥을 상에 올릴 수 있을까?
올해처럼 이른 추석에도 햅쌀로 지은 밥을 상에 올릴 수 있을까?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4.08.22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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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은 1976년 이후 38년 만에 가장 이른 9월 8일이다.

올해같이 이른 추석에도 햅쌀로 지은 밥과 송편을 상에 올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추석이 예년에 비해 무척 이르지만, 올해도 햅쌀로 지은 밥과 송편을 추석 상에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조생종 벼는 숙기가 빠르고 품질이 우수해 일찍 햅쌀을 얻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대표적인 고품질 조생종 벼는 ‘오대’, ‘운광’, ‘조운’, ‘조평’ 등이 있다.

‘오대’는 쌀알이 크고 추위에 강해 중북부 평야지와 중산간지 재배에 알맞은 품종으로 철원 지역 벼 재배 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운광’은 밥맛이 좋은 최고 품질 벼 품종이다. 조생종 중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중북부 중산간지나 남부 중산간지 재배에 알맞다.

‘조운’은 ‘오대’ 보다 7일 정도 숙기가 빠른 극조생 품종으로 중북부와 중부 평야지, 중산간지나 동북부 해안지대 재배에 알맞다.

‘조평’은 쌀 모양이 좋고 줄무늬잎마름병, 흰잎마름병, 도열병에 강해 남부 평야지를 중심으로 조기 재배 면적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충남북과 영호남, 중북부 평야와 중산간지 재배에 알맞다.

농촌진흥청 벼육종재배과에서는 추석 전에 벼를 출하하기 위해서는 건조, 도정, 유통을 고려해 늦어도 8월 31일까지는 수확을 끝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확은 육안으로 봤을 때 이삭 한 알이 90% 이상 익었을 때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거둬들인 벼는 높은 온도에서 말리면 품질이 떨어지므로 도정이나 수매용은 45℃∼50℃ 정도에서 서서히 말린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임상종 원장은 “조생종 벼는 이른 추석에도 햅쌀을 출하할 수 있어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라며, “앞으로 품질과 수확량을 높인 조생종 벼를 개발하고, 수확 후 연이어 사료 작물을 재배하는 등 경지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연구에 힘쓰겠다.” 라고 말했다.

사진=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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