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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들의 재치 넘치는 그림솜씨-즐거운 과학 전시회
노벨상 수상자들의 재치 넘치는 그림솜씨-즐거운 과학 전시회
  • 전미희
  • 승인 2014.09.05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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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오브 사이언스(Sketches of Science)’ 개최

▲ 사진제공:한국과학기술평가원
노벨상 수상자들의 재치 넘치는 그림 솜씨를 엿볼 수 있는 즐거운 과학 전시회가 한국을 찾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 박영아)은 오는 10월 14일부터 11월 23일까지 6주간 과천과학관에서 노벨박물관의 전 세계 순회 사진전인 ‘스케치 오브 사이언스(Sketches of Science)’를 개최한다.

노벨박물관이 ‘젊은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즐거운 과학’을 컨셉으로 린다우재단과 협력해 진행하는 ‘스케치 오브 사이언스’는 커다란 전지에 노벨상 수상자들이 직접 자신의 수상 아이디어를 크레용으로 자유롭게 스케치하고 이를 독일의 전문 사진작가(Volker Steger)가 찍은 사진을 전시하는 행사다.

201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노벨박물관에서 첫 전시회를 가진 뒤, 1년에 4~5개 국가를 돌며 6~8주간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올로프 아멜린(Olov Amelin) 노벨박물관장은 “근엄하고 진지하기만 할 것 같은 노벨상 수상자들의 꾸밈없고 유쾌한 모습을 통해 일반인들의 과학에 대한 거리를 좁히고, 과학을 즐김으로써 창의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시회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실제로 사진 속 노벨상 수상자들의 모습은 너무도 친근하고 행복한 모습이다. 자신이 그린 그림을 거꾸로 들거나, 입으로 물고, 치마처럼 두르기도 하는 등 아이들 같은 천진난만함이 가득하다. 탄소 원자 60개로 이뤄진 구형의 분자인 ‘풀러렌’을 발견해 1996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영국의 해럴드 크로토 박사는 축구공을 그려놓고 마치 축구 선수처럼 슛 동작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한국 전시에 오는 작품은 총 50여 점으로 이중에는 국내 과학계에 친근한 로버트 러플린 전 KAIST 총장(1998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지낸 조지 스무트 교수(2006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등도 포함되어 있다.

한국 전시를 주최한 KISTEP 박영아 원장은 “그동안 우리는 과학기술의 지식을 전달하는 데만 치중해 그림과 사진 등 다양한 예술 매체를 통해 과학기술을 문화생활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등한시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번 스케치 오브 사이언스 한국 전시를 통해 즐거운 과학의 세계를 우리 젊은 세대들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개최 의의를 밝혔다.

전시는 국립과천과학관 중앙홀 1층에서 진행되며 무료다.

문의 www.nobelmuseum.se/en/sketches-of-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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