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책
생각하는 정원
제주도에서 아름다운 정원을 이루어 내기까지 저자의 인생은 결코 순탄하지 못했다. 육지에서만 살던 그가 섬의 자갈밭을 개간하고 나무를 가꿀 때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좋지 못한 소리를 들어야 했으며, IMF 시절에는 나무에 바친 수년간의 노력에도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그는 분재와 나무에 대한 열정을 실천에 옮겼고, 그 결과 마침내 세계 제일의 분재 정원이 완성되어 지금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가진 ‘분재는 일본 문화다’, ‘분재는 관심 있는 사람만 보는 것’, ‘분재는 나무를 괴롭히는 것’이라는 오해와 편견을 깨고, 계절과 환경에 순응하는 자연의 섭리를 통해 진정한 삶의 교훈을 가르쳐 준다. 또한 지금도 묵묵히 거친 돌밭을 일구고 나무를 가꾸는 성 원장을 통해 삶의 모든 순간에 열정을 다하는 태도가 무엇인지도 엿볼 수 있다.
380페이지에 걸쳐 펼쳐지는 아름다운 분재와 정원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은 읽는 이들에게 천상의 비원과 같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정원의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이 ‘생각하는 정원’을 극찬하는 비결도 확인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성범영 지음 김영사 펴냄
<editor' pick>
이혼의 원인인 부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아내 대책’을 제시한 책이다. ‘아내 대책’이 과연 어떤 것인지, ‘아내 대책’은 왜 세워야 하는지 등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명답이 동서고금의 실제 사례와 더불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가와키타 요시노리 지음 잇북 펴냄
이 책은 16년간의 연구와 토론, 실제 사례를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지난 30년간 전 세계적으로 비만과 만성 질환이 유행하게 된 이유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설탕이 우리 몸에서 어떻게 독이 되는지 그 메커니즘을 낱낱이 파헤친다.
로버트 러스티그 지음 한국경제신문사 펴냄
옛 현판을 찾아 현판에 담긴 이야기와 글씨를 쓴 서예가 이야기, 현판이 달린 건물 이야기 등을 취재해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역사와 문화적 가치에 비해 홀대받고 있는 현판의 현주소를 꼬집고, 현판 문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김봉규 지음 담앤북스 펴냄
이 책은 EBS <교실이 달라졌어요> 행복을 배우는 아이들 편을 엮은 책이다. 교실의 주체인 아이들과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 모여 지금 행복하면 미래의 성공을 거둘 수 있고, 학업 성적뿐 아니라 인생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깨달음을 전해준다.
EBS 교실이 달라졌어요 제작팀 지음 경향미디어 펴냄
소통의 장벽이 점점 높아져 두려움까지 생기고, 잘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졌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감성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소통이 어려운 이유와 함께 소통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더불어 우리에게 필요한 소통의 기술을 제시한다.
신은희 지음 좋은땅 펴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