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코스카 컨트리클럽(파72/6,599야드) 나눔, 사랑코스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서, 2위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이정민은 전반 한 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때 배희경(22,호반건설), 김민선5(19,CJ오쇼핑) 등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후반 11번홀(파5,512야드)에서 3번 우드로 한 세컨드 샷을 핀 우측 1미터 지점에 붙이며 이글을 기록,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후 13번홀(파3,174야드)에서 3퍼트로 인한 보기를 범하기도 했으나 18번홀(파4,395야드)에서 버디를 낚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우승을 확정지은 18번홀 버디 상황에 대해서는 "긴장하면 세게 치는 버릇이 있다. 내리막이 심해서 최대한 부드럽고 짧게 쳐서 홀 앞에 세우려고 했는데 들어가 버렸다. 갑자기 우승 퍼트가 나와서 당황스러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정민은 "통산 4승을 하는 동안 메이저대회 우승을 못해봤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가 3개 남아 있는데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남은 시즌 목표를 밝혔다.
고진영(19,넵스)이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66-69-71)를 기록, 김하늘(26,비씨카드), 김민선5(19,CJ오쇼핑)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우승자 이정민 주요 홀별 상황]
3번홀(파5,533야드): D→20UT→핀 우측 뒤 8M 2퍼트 버디
11번홀(파5,512야드): D→219Y 3W→핀 우측 1M 1퍼트 이글
13번홀(파3,174야드): 6i→핀 우측 17M 3퍼트 보기
18번홀(파4,395야드): D→157Y 7i→핀 좌측 2M 1퍼트 버디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