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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비율 울산 가장 높고, 서울 가장 낮아
녹지비율 울산 가장 높고, 서울 가장 낮아
  • 백준상기자
  • 승인 2014.09.24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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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광역시 가운데 울산의 녹지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2013년도에 구축된 국토 표면 상태를 반영한 전자지도를 분석한 결과, 전국 광역시별 녹지비율은 울산이 69.8%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대구(61.1%), 대전(58.8%) 순이었다. 서울시는 30.2%로 녹지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녹지비율은 행정구역 면적 대비 총 녹지면적을 의미한다. 녹지면적은 삼림지역과 초지에 해당하며 논이나 밭 등의 농경지는 녹지면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공업 도시인 울산이 전국 광역시 중 녹지비율 1위를 차지한 이유는 시의 행정구역에 가지산과 신불산을 포함한 산림이 약 61%를 차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주변에 조성된 수변 공원과 신시가지인 삼산동 주변의 녹지 공간을 늘린 점도 한 몫했다.
울산은 토지표면이 포장이나 건물 등으로 덮여 빗물이 땅속으로 스미지 않는 면적을 의미하는 불투수층 비율이 11.6%로 나타나 전국 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녹지비율이 가장 낮은 서울은 불투수층 비율이 전국 최고인 57.2%를 기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불투수층 비율이 높으면 그만큼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않아 물 순환구조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집중호우 시 도시침수, 지하수 고갈, 하천의 수질 저하 등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도별 녹지비율은 강원도(84.5%), 경상북도(75.9%), 경상남도(71.1%), 충청북도(68.9%) 순으로 높고 제주특별차지도(48.9%)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제주특별자치도의 녹지비율이 전국 도중에 가장 낮은 이유는 화산지형의 특성상 밭농사와 과수원이 발달하여 전체면적의 38.2%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이번 전국 시도별 녹지 비율에 관한 정보를 볼 수 있는 지도를 올해 7월부터 환경공간정보서비스 누리집(http://egis.me.go.kr)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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