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귀농·귀촌인의 친환경 유기농업 실천 방법
귀농·귀촌인의 친환경 유기농업 실천 방법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09.30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 국립농업과학원 유기농업과 이상범 연구사(031-290-0557) 사진 매거진플러스

현재의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뜨거워지는 지구(지구온난화현상)는 이상 기상 현상으로 예기치 못한 국지성 폭우와 폭설 등을 가져오는가 하면, 자연생태계 교란으로 인한 해충의 다량 발생 등 다양한 현상이 발생해 직·간접적으로 우리의 삶에 불편함과 생명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따라서 전 세계는 환경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지구온난화현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발생량을 감축하고자 국가 간 탄소배출권 판매 제도를 비롯하여 각 산업 분야에서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업 부문에서는 친환경 유기농업 실천을 통하여 환경을 보전하고,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에 기여하고자 깨끗한 환경, 건강한 삶, 지속적 작물 생산성 유지를 위한 철학을 가지고 선도적 사고의 농가들이 참여하고 있고, 각국 정부들은 친환경 농업 직불금 제도 등 적극적인 친환경 농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도 시행하고 있다.

토양이 비옥하면 작물이 튼튼해져 병해충 피해 막는다

 
국내의 친환경 농업은 2000년도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2012년 친환경 농업 인증 농가가 14만3천83호로 전체 농가의 12.4%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기농업 실천 농가도 1만6천733호(1.5%)에 이르고 있다. 친환경 농업은 21세기 웰빙의 화두로 부각됨으로써 관행 농업을 하고 있는 농가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토양과 작물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미흡한 상태에서 귀농·귀촌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처음부터 친환경 유기농업에 도전하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업은 토양 특성, 작물 재배 방법, 양분 공급, 병해충 방제 등에 관한 충분한 지식과 이해를 가지고 접근해도 성공적으로 작물 수량을 얻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물을 재배하는 기간 동안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영농활동을 해야 하는 친환경 유기농업을 처음부터 접근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친환경 유기농업을 잘 실천해도 양분 공급과 병해충을 방제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하여 작물 수량 감소를 초래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물론 친환경 유기농업에 의한 작물 수량이 모두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교에서 관행농업과 유기농업 간 작물별 수량 차이에 대한 연구논문 362편을 분석한 결과(Tomek de Ponti 등, 2012)에 따르면 유기농업 실천에 따른 작물 생산성은 관행농업에 비하여 평균적으로 20%의 수량이 감소되지만 관행농업에 비하여 수량이 반드시 저하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여 볼 때 양분과 병해충 관리 등 작물의 재배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수량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으며, 특히 이 논문에서 유기농업에 의한 수량 감소 원인은 수분과 양분 스트레스, 병해충 방제력 저하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작물이 흡수할 수 있는 양분 가용화 관리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토양의 비옥도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작물이 튼튼하게 자라면 병해충의 피해도 그만큼 억제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귀농·귀촌하려면 3~5년 정도 영농활동 해봐야

이러한 맥락에서 유기농업 선도국에서는 토양을 잘 가꾸면 유기농업을 성공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토양을 잘 가꾼다는 의미는 토양 비옥도를 유지하는 것이고, 이것은 여러 가지 요인들 중에 작물에 필요한 양분이 토양에 많이 들어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양이온 치환 용량(CEC)에 따른 비옥도 구분(표1)을 살펴보면 토성에 따라 양분 보유 능력에 차이가 있으나 작물이 자라는 데 좋은 토양은 양이온 치환 용량(mg/100g)이 최소한 20 이상은 되어야 한다.

 
작물이 잘 자라게 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관행농업이든 친환경 농업이든 간에 토양에 양질의 부숙 퇴비를 사용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하겠다. 양분을 충분히 공급받으며 자란 작물은 병해충의 피해도 적어 수량도 많아진다. 귀농·귀촌을 계획하여 친환경 유기농업을 수행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농약과 비료를 이용한 관행농업으로 3~5년 정도 영농활동을 하며 토양, 작물, 양분, 병해충 등을 충분히 이해한 후에 실행하는 것이 성공적이고 바람직한 친환경 유기농업 실천 방법이라 사료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