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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 4천여 명 넘어섰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 4천여 명 넘어섰다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4.10.11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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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4천명을 넘어섰다.

10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일까지 에볼라 감염자는 7개국에서 8천399명으로, 4천33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국가별 사망자 수는 라이베리아가 2천3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시에라리온이 930명, 기니가 778명 순이었다.

서아프리카 3개국을 제외하면, 나이지리아 8명, 미국 1명의 희생자가 다른 국가에서 나왔다.

이날 유엔 총회에서는 ‘에볼라 감염자가 3∼4주에 2배로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되었고, 에볼라 관련 대책을 현재보다 20배 더 늘려야 한다고 설명됐다.

반면, 한국 등 동아시아에선 아직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WHO의 신영수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에 따르면 동아시아의 경우, 과거 사스(SARS) 등의 전염병을 겪으면서 보건교육이나 검역 등에 있어 다른 지역보다 준비가 더 갖춰진 상황으로 판단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란...

치사율이 90%에 달해 ‘죽음의 바이러스’로 불린다. 괴질바이러스의 일종으로 1967년 독일의 미생물학자 마르부르크 박사가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강(江)에서 발견한 데서 명칭이 유래됐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형태학적으로 다양한 모양을 가진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감염 뒤 1주일 이내에 50~90%의 치사율을 보인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증상 및 치료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1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이 나고 심한 두통, 근육 관절통과 더불어 체온도 갑자기 올라간다. 초기에는 고열과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보여 다른 질병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발병 3일째에는 위장과 소장 등의 기능 장애로 식욕 감퇴, 멀미, 구토, 설사가 난다. 발병 4~5일 이내에 장기 기능이 멈추고 출혈이 계속돼 발병 후 8~9일에 대부분 목숨을 잃게 된다. 치사율은 25%에서 최고 95%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병원체지만 아직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사진=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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