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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간제 보육시설' 만족도 높다
서울시 '시간제 보육시설' 만족도 높다
  • 박천국 기자
  • 승인 2014.10.12 0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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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개소에서 올해 하반기 32곳으로 확대 결과

 
집에서 자녀를 돌보거나 맞벌이 부부가 갑작스럽게 탁아를 요청할 수 있는 수 있는 서울시의 시간제 보육시설이 32곳으로 확대됐다. 서울시가 지난해 11곳의 시간제 보육시설을 운영한 결과, 이용 만족도가 94%로 조사되면서 올 하반기 내에 21개소를 추가 운영 중이다. 올해 추가된 21곳은 7월에 2곳, 8월 13곳, 9월 4곳, 10월 2곳을 차례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시간제 보육시설을 100개소로 확대해 일시적인 양육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취재 박천국 기자 | 사진 및 자료제공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

부모가 급작스럽게 외출을 해야 할 때 육아를 도와줄 가족이나 지인이 없다면, 누구나 선택의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서울시는 이러한 부모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작년부터 시간제 보육시설을 운영해 왔다. 서울시 시간제 보육시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6~36개월 미만 자녀를 시간당 4천원의 보육료에 맡길 수 있는 곳이다.
기존에는 11곳에서만 시간선택제 보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 하반기 21곳이 추가 편성되면서 총 32개소로 늘어났다. 서울시의 설문 조사 결과 일시 보육 서비스를 이용한 부모의 만족도는 94%(매우 만족 69%, 만족한 편이다 25%)로 나타나 시간제 보육시설이 예상치 못했던 양육 부담을 상당 부분 해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에 맞게 표준화된 보육 서비스 제공

시간제 보육시설로 지정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국공립어린이집에서는 별도의 시간제 보육실을 설치하고 3년 이상 보육 경력과 자격을 갖춘 전담 교사를 별도 채용해 연령에 맞는 표준화된 프로그램으로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컨대 0~1세 아이들이 맡겨질 경우 수유, 낮잠, 기저귀 갈이 등 기초적인 돌봄 서비스가 이뤄지는데 중점을 두고, 2세반은 신체, 언어, 감각·탐색, 역할·쌓기, 미술 등 놀이 활동이 충분히 이뤄지도록 보육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육아종합지원센터의 경우 시간제보육을 이용하면서 동시에 장난감이나 도서대여, 놀이 프로그램, 전문적인 육아상담 및 부모교육, 온·오프라인 부모 간 육아정보 나눔 활동 등 다양한 육아지원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공립어린이집의 경우 일반 아동 보육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부모들이 선호하고 있다.
시간제 보육서비스 이용 대상은 6~36개월 미만의 아동으로, 이용 시간은 월~금요일까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보육료는 시간당 4천원이다.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보육료 일부 지원

 
이때 양육 수당을 받는 전업 주부는 월 40시간 내에서 1시간당 2천원(50%), 취업, 장기 입원 등으로 정기적, 단시간 보육이 필요한 맞벌이형 가구는 월 80시간 내에서 1시간당 3천원(75%)의 보육료를 정부(50%)와 서울시(25%), 각 자치구(25%)가 지원한다. 하지만 어린이집, 유치원을 이용하면서 시간제 보육을 이용할 경우 본인이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
시간제 보육을 이용하려면, 최초 이용 시 인터넷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에서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이후 이용 대상 아동을 사전 등록한 후 PC(또는 모바일) 및 전화 신청을 통해 예약 시간과 이용 시간을 결정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하루 전까지 ‘아이사랑보육포털’에서 사전에 예약해야 하며, 긴급한 상황일 경우 당일 해당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시간제 보육과 관련해 서비스 제공시설 현황, 이용 가능한 인원 및 시간, 필요한 서류 및 절차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 알고 싶다면 각 자치구에 마련된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 실장은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의 지나친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가정 양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가정 양육 부모들의 긴급하고 일시적인 보육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2018년까지 시간제 보육시설을 100개소까지 확대해 자치구별로 최소 3~5개소씩 운영함으로써 부모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11월 만 3세에서 5세의 유아를 돌보는 시간제 보육 시설 5곳을 추가로 지정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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