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23:30 (금)
 실시간뉴스
먹으면 젊어지는 당근 주전부리
먹으면 젊어지는 당근 주전부리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10.12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티오 유진’의 유기농 식탁 만들기

▲ 주전부리로 만들다가 급기야 점심 메뉴로 발전한 우리 집 슈퍼 건강 당근 요리. 씬피자 위에 아마씨 당근구이와 곁들이는 샐러드가 삼합처럼 잘 어울린다
글·사진 | 황유진(건강요리 파워블로거, 〈오가닉 식탁〉 저자)

가끔 채소로서 당근은 ‘세상이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주로 당근을 콩나물 무침이나 김치 등 요리의 색을 내는 장식으로만 쓰기 때문이다. 그런데 집에 당근이 한 무더기 있다고 가정해 보자. 여러분은 그것으로 무엇을 요리할 것인가? 아무래도 한두 달 정도 요리 장식으로 쓰다가 급기야 물러지는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
집 텃밭에서 수확한 당근이 넘쳐날 때, 당근을 메인 요리로 둔갑시키는 것이 필자의 주 특기이다. 그 중 하나가 당근으로 만든 주전부리인데, 필자의 블로그에서 ‘당근’이라고 검색하면 당근이 주인공인 레시피가 많이 있다. 당근은 항산화제, 베타카로틴의 집합체이고 아마씨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가장 많은 식품이기도 한데, 미국에서 해마다 10대 노화방지 슈퍼 푸드로 뽑힌다.
그러니까 이건 한마디로 어른들을 위한 노화방지 주전부리라고 할 수 있으며 맛도 일품이어서 전문가로서도 ‘강추’하는 편이다.

당근 주전부리 초간단 만들기 방법

재료(2~3인분)
당근 중간 크기 5~6개, 올리브오일 1큰술, 아마씨 1작은술, 소금 약간

 
1 당근을 얇고 어슷하게 잘라준다. 아마씨가 잘 달라 붙어 있도록 굴곡진 묵칼로 썰어도 좋다.
2 올리브오일과 소금, 아마씨로 버무려 잠깐 둔 다음, 팬에 노릇하게 굽거나 오븐에 구워내면 된다.
3 피자 위에 올릴 경우 또띠야 생지 위에 피자 소스와 모짜렐라 치즈를 뿌려서 오븐에 구워 당근구이를 얹어내면 된다.
tip 당근구이 올려 먹는 한국식 마르게리타 피자 스타일은 또띠야 생지로 만든 홈메이드 초간편 씬피자.

<기본 재료별 피자 이름 3가지>
여담으로 한국의 피자집 이름들이 생소해 알아보니, 원래 피자 종류는 기본 재료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뉜다.
1 마리나라(pizza marinara) = 토마토, 마늘, 오레가노, 올리브오일
2 마르게리타(pizza Margherita) = 토마토, 슬라이스 모짜렐라 치즈, 바질, 올리브오일
3 마르게리타 엑스트라(Margherita extra) = 토마토, 이탈리아 캄파니아 모짜렐라 치즈, 바질, 올리브오일 등이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이런 것들을 피자 이름에 쓰기보다는 토핑 재료에 따라 이름을 붙인다. 가끔 보는 나폴리타나(napoletana)는 유럽 전통 피자를 말하는 정도이다.

 
아마씨(플랙시드, Flax seeds=Linseed) 풍부한 식이섬유,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항암 효과(유방암, 전립선암), 혈당 수준 안정화(당뇨병 발병 저하) 효능을 지녔으며, 항산화제인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다른 식물보다 800배나 많다.

 
씬피자(마르게리타 스타일) 위에 당근구이를 올려 샐러드 피자처럼 먹어 보면, 짭조름한 토마토소스, 고소한 치즈, 달콤한 당근에 아마씨가 톡톡 터지는 식감은 생각과 달리 맛이 정말 기막히다. 아마씨뿐만 아니라 흑임자(검정깨)도 조금 뿌려 주었다.

 
당근은 오렌지색의 항산화제인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항산화, 미네랄이 풍부하다. 소화 문제, 장 기생충, 편도선염, 변비 치료, 야맹증, 시력 보호 효능이 있다.

 
‘파티오 유진’ 황유진은…
500만 명 이상의 네티즌이 방문한 <The Patio-Yujin>(www.thepatioyujin.com)을 운영하고 있는 건강요리 전문 파워블로거다. 자연 성분 그대로의 식재료를 이용하여 만든 그녀만의 건강 음식 레시피 중 백미는 효소를 이용한 음식 만들기다. 저서로는 <오가닉 식탁>(조선미디어)이 있으며, 현재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수퍼푸드·힐링푸드 실험 연구와 요리 레시피를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